유튜브 ‘동네축구 고수 Coreano Dong Go’ 채널
스페인 하부리그에서 입단 테스트를 거치고 있는 남성의 사연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달 29일 유튜브 ‘동네축구 고수 Coreano Dong Go’ 채널에는 ‘입단테스트 8주차… 탈락 위기가 찾아왔습니다’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 등장한 남성은 한국인 축구선수로 현재 스페인에 거주하며 마드리드 지역 6부 리그에서 입단테스트를 거치고 있다.
동네축구 고수는 “7주차 테스트가 끝나고 감독이 나를 불렀다. 선수와 감독에게 신임을 얻었고 나름 훈련도 잘하고 있다 생각해서 당연히 사인하는 얘기를 할 줄 알았다”고 밝혔다.
이어 “감독은 “투쟁적이거나 공격적으로 보이지 않아 그래서 너와 사인을 해야 될지 말지 모르겠다”는 얘기를 들었다. 이 얘길 듣고 화가 많이 났었다”고 덧붙였다.
두 달 동안 감독에게 어떠한 피드백을 받지 못한 점에서 이해가 되지 않아 천천히 생각해봤다는 동네축구 고수.
그는 “제 나름 결론이 나왔는데 최대한 실수하지 않는 플레이를 해서인지 임팩트 있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었다. 그리고 이미 팀에 붙을 거라는 생각에 훈련을 설렁설렁 뛰었던 것 같아 감독이 그런 얘기를 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처음엔 화가 났지만 이제는 감독이 고맙게 느껴졌다는 동네축구 고수는 “이게 감독님이 마지막으로 준 기회라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감독에게 보완점을 묻는 메시지를 보내자 “공격심, 투쟁심있게 뛰어라”는 말뿐이었다. 다음날 나간 훈련장에서 그날따라 생소하고 낯설게 느껴졌다. 마치 약간 테스트 첫날 같은 느낌”이라고 얘기했다.
동네축구 고수는 그날의 훈련 영상을 첨부해 전과 달라진 자세로 전투적이고 쉬지않고 훈련에 임하는 모습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하루하루가 조마조마하지만 팀의 일원인 것처럼 계속 훈련하고 경기를 하고 있고 떨어지더라도 후회 없게 뛰어보도록 하겠다”는 말을 남겼다.
영상을 본 사람들은 “자기성찰적태도는 성공의 씨앗인듯 싶습니다. 동고 힘내세요 화이팅!”, “잘은 모르지만 동고님을 자극해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를 바라는 것 같아요”, “방심에 대해서 반성하시는 모습 보기 좋네요. 마음잡고 하시면 계약 성사되실겁니다!”라는 응원의 댓글을 달았다.
김유리 기자 ur4226@influencer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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