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히피이모 hippie’ 채널
젊은이들에게 자신의 경험담을 공개하며 술을 끊으라고 권유한 중년 여성 유튜버가 있다.
지난 4일 유튜버 히피이모는 자신의 채널에 ‘술 끊고 싶은 주당들 다 드루와~’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서 히피이모는 “내 술 마이 뭇다 옛날에 미친듯이 뭇다. 공연 준비한다고 스트레스 받아가 묵고 행사 치르고 돈 안돼가 또 묵고 술먹고 다친 땜빵정도는 있어줘야 마실 자격이 있다고 떠들고 다녔다”며 과거 사진과 더불어 자신의 머리 흉터 사진을 공개했다.
유튜브 ‘히피이모 hippie’ 채널
이어 “캠핑 가서도 마시고 여행 가서도 처마시고 심지어는 술이 너무 취해 길바닥에 텐트치고 잔적도 있다. 그냥 알중(알콜중독)이었다. 열심히 일하고 열심히 마셨더니 50넘어 몸이 쓰레기가 됐다”고 덧붙였다.
오래 술을 마셔온 결과 50살이 넘어서 부터 건강에 문제가 생겼다는 히피이모.
히피이모는 “이모가 하는 말 잘 들어라. 술을 끊고 싶으면 두가지를 끊어야 한다. 술은 당연히 끊고 술친구도 끊어야 된다. 이모는 재작년에 술친구 두 명을 끊었다”며 영상을 보고 있는 조카뻘 구독자들에게 경고했다.
유튜브 ‘히피이모 hippie’ 채널
3년전 마트에서 반찬거리가 아닌 안주거리를 샀다는 히피이모는 “30대 소주 3병, 40대는 소주 2병씩 주 3회는 마신 거 같네요”라고 말하면서 슈퍼에서 장을 봤다.
그녀는 장바구니를 들고 주당 시절 자주 갔던 단골집 포장마차 사장님 댁으로 향했다.
히피이모는 현재는 높은 임대료 때문에 장사를 접었다는 사장님에게 자신이 사온 칼국수와 소시지 양이 많아 나눠 먹자며 양을 반으로 나눴다.
사장님은 “맨날 우리 가게 오면 잔뜩 취해 갖고 오는데 막걸리, 맥주, 소주 이렇게 먹어도 집에는 잘 갔어”라며 과거 히피이모의 주당 시절을 언급했다.
유튜브 ‘히피이모 hippie’ 채널
그러자 히피이모는 “집에 못 간 적도 있다. 가게에서 잔 적도 있잖아요. 골때렸다”며 자신의 흑역사를 추억했다.
영상을 본 사람들은 “이모님께서 술은 끊으셨지만 아직 낭만은 끊지 않으셨네요 ^^ 새해 복 많이 받으셔요!”, “진짜 멋지십니다. 진정한 철학가, 예술가 같은 말씀과 삶”, “예술가, 여행가, 돈이 없어도 행복하네요, 긍정의 힘이시네요. 파이팅”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최현진 기자 kikiya9@influenc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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