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STREET]
바야흐로 ‘핑크’와 설레임의 계절이다. 완연한 봄 날씨에 꽃나무에는 당장이라도 꽃을 피울 것 같은 꽃봉오리들이 탐스럽게 맺혀 있다. 올 봄에는 두근거리는 만남이 찾아올까? 설레는 가슴을 끌어안고 거리로 나선 당신의 눈 앞에 가슴이 아닌 위장을 설레게 하는 그들이 나타났다. 아, 핑크빛 설렘이여! 황홀한 달콤함이여!
각설하고, 봄이면 유통가에는 딸기나 벚꽃을 필두로 한 ‘분홍빛 물결’이 몰아치고는 한다. 개인적인 취향 탓에 분홍색 옷, 분홍색 립스틱 같은 분홍색의 무언가를 구매하는 일은 극히 드문 에디터이지만 분홍색 과자는 꼭 먹어봐야 직성이 풀린다. 딸기 맛을 좋아하기 때문이기도 하고, ‘과자에서 진짜 벚꽃 맛이 나? 아니, 벚꽃 맛이 뭔데?‘라는 호기심 때문이기도 하다. 올해도 어김없이 우리를 찾아온 ‘핑크 에디션’ 과자와 아이스크림을 만나보자.
‘핑초단 탄생! 핑크 오레오 샌드위치 쿠키
“핑크 쿠키에 연두색(초록색) 녹차 크림”’
오레오와 핑크의 인연은 처음이 아니다. 국내에서는 오리지널 오레오의 까만 쿠키 사이에 핑크색 딸기 크림이 들어간 ‘딸기크림 오레오’가 판매 중이고, 외국에는 더욱 다양한 맛의 핑크 오레오들이 있다. 맛도 맛이지만 핑크 오레오는 인스타 피드를 장식하기 딱 좋은 예쁨을 갖췄다. 더구나 이번에 출시된 핑크+녹차 버전의 오레오는 일본과 베트남 등에서도 출시돼 인기리에 판매된 ‘검증된 핑크’라는 말씀! 바삭한 핑크 쿠키 안 쪽의 연두색 크림은 부드러운 녹차라떼 같다는 맛 평가가 있으니 참고 필수!
?소속 동서식품
?420kcal (42g*2봉지)
‘새콤 달콤 부드러운 오예스 딸기&바나나
“진리의 딸바”’
“딸바 주세요!” 과일주스 가게에서 불변의 베스트셀러를 꼽으라면 당연히 딸바(딸기+바나나)가 아닐까. 딸기와 바나나라는 검증된 맛 조합에 오예스를 더했다. 3월 한달 간 450개 한정 판매 예정!
오리지널 오예스의 단점은 크림이 적어서 아쉽다는 것이었는데 논산딸기&바나나 에디션은 오리지널 보다 크림이 충분한 느낌이 있다.(상대적으로 딸기맛이 덜 난다고 느낄 수 있음) 분홍빛 딸기맛 빵과 노란 바나나맛 크림의 색 조합은 비주얼적으로 아주 옳다. 맛은 새콤달콤하고 식감은 부드럽다. 또다른 논산딸기 시리즈로 ‘홈런볼 논산딸기’가 있다. 다만 이 제품은 이마트에서 단독 판매 중.
?소속 해태제과
?1680kcal(12개입)
‘돼지바 핑크, 너로 정했다!
“겉과 속이 같은 너란 핑크…☆’
롯데푸드에서 이번 봄 시즌에 출시한 핑크 아이스크림 4총사는 돼지바 핑크, 빠삐코 딸기, 구구콘스트로베리, 빵빠레 딸기다. 모두 제철 딸기를 베이스로한 아이스크림인데, 그야말로 제철 딸기로 뽕을 뽑는(?) 구성이다. (딸기를 좋아하는 에디터에게는 축복이 아닐 수 없다) 4종 제품 중 리뷰 대상으로 선택된 건 돼지바 핑크! 빠삐코 딸기는 과거에도 판매한 적 있는 중고 신상이고, 구구콘과 빵빠레 보다는 돼지바가 ‘핑크’와 더 어울리는 비주얼이라는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으로 선택했다.
과거 출시했던 돼지바 블랙이 오리지널에서 딸기를 싹 빼낸 버전이라면, 돼지바 핑크는 오리지널에서 초코를 싹 빼낸 맛! 아이스크림 중간 부분의 딸기 시럽은 오리지널과 똑같았다. 다만 오리지널의 바닐라 아이스크림 대신 요거트 아이스크림을 첨가했다는 게 포인트. 딸기와 더욱 잘 어울리는 상큼한 맛이 매력적이었다. 돼지바의 아이덴티티라고 할 수 있는 겉면의 크런치는 초코가 아닌 레드화이트 비스킷으로, 달콤보다는 고소한 맛을 낸다. 겉면도 핑크, 한 입 깨물어도 속까지 핑크핑크한 비주얼 끝판왕.
?소속 롯데푸드
?170kcal에디터 HWA hwangj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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