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뜨랑낄로 Trankilo’ 채널
해외에서 알게 된 외국인 친구에게 뭉칫돈을 준 유튜버의 사연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3일 유튜브 ‘뜨랑낄로 Trankilo’ 채널에는 ‘내가 유튜브를 하는 이유’ 영상이 게재됐다.
여행 유튜버인 뜨랑낄로는 한국에 있는 친구에게 50만원을 빌려 콜롬비아 페소로 환전했다.
그는 뭉칫돈을 준비해 자신이 묵고 있는 호스텔 직원이자 친구에게 받은 도움을 고마워했다.
호스텔에서 숙식 대가로 일을 하면서 콜롬비아를 자전거로 여행하고 있다는 외국인 남성은 “여행하면서 다큐멘터리를 찍는 게 목표다”라며 자신의 꿈을 밝혔다.
하지만 그에게는 노트북이 없어 여행하면서 일을 한다는 것이 불가능했다.
유튜브 ‘뜨랑낄로 Trankilo’ 채널
그런 그에게 뜨랑낄로는 그러면서 “엄마를 위해 비디오를 만들어 유튜브에 올리면 부모님이 안심할 수 있겠다고 생각해 유튜브를 시작했다. 그렇게 유튜브를 시작해보니 엄청 재밌다. 지금은 유튜브 덕분에 비디오를 만들고 올리는데 돈이 안 든다. 네가 찍은 영상도 좋다. 우린 유튜브에서 자유롭게 말할 수 있다”며 조심스럽게 유튜브를 권했다.
그러면서 “널 도와주고 싶다. 왜냐면 콜롬비아는 나한테 특별한 나라다. 콜롬비아 덕에 내 채널이 성잘할 수 있었다. 너도 사람들에게 콜롬비아를 보여줬으면 좋겠다. 그래서 돈을 좀 뽑아왔다. 이건 내돈이 아니라 내 구독자들 돈이다”라며 뭉칫돈을 꺼냈다.
한 달 임금이 한국돈으로 30만원이라는 남성은 뜨랑낄로가 쥐어준 50만원에 달하는 콜롬비아 페소를 세면서 놀란 반응을 보였다.
뜨랑낄로는 “노트북을 사고 영상을 만들어서 첫 영상을 나한테 보내줘. 왜냐면 이 돈은 내것이 아니라 내 시청자들 거니까. 이 돈이 너의 미래엔 아무것도 아니길 바래”라고 말했다.
유튜브 ‘뜨랑낄로 Trankilo’ 채널
방으로 돌아온 뜨랑낄로는 “내 꿈과 비슷한 꿈을 꾸고 있다. 이 친구가 꼭 원하는 바를 이루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찰나에 라이브 수익금으로 외식도 하고 데이터고 구매한 뒤 남은 돈 50만원을 줬다. 마음 같아서는 신형 맥북에 신형 고프로를 사주고 싶은데 나도 그걸 살 돈은 없다. 작은 돈이나마 중고라도 사서 유튜브를 하면 저처럼 많은 사랑을 받지 않을까 싶어서 도와주게 됐다”는 말을 남겼다.
조영민 기자 fkdlxms@influencer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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