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Playlist_Hankoko 한코코’ 채널
스트리머 한코코가 복무 부적합으로 전역한 사연을 공개했다.
25일 한코코는 자신의 유튜브 커뮤니티에 “안녕하세요 한코코입니다”로 시작하는 글을 게재했다.
유튜브 ‘Playlist_Hankoko 한코코’ 채널
그는 “현재 저는 3월 5일 날, 현역 복무 부적합 심사로 전역을 명 받게 되어 본가에서 지내고 있으며 정신질환 치료를 위해 병원을 다니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보통의 남성들이 그러하듯 1년 6개월간의 정상적인 군 복무를 마치고 전역을 한 것이 아니기에 저로서도 말로 다 할 수 없는 실망감을 안고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사실 전 2019년 10월부터 서울의 한 정신건강 의원에서 공황장애와 우울증을 치료받고 있었습니다. 20살 때부터 시작되던 열등감과 자기 비하는 걷잡을 수 없이 커졌고 결국 학교에서 공황장애로 인해 쓰러진 뒤부터 사태의 심각성을 알게 되어 치료를 받게 되었습니다”라며 자신의 병력을 고백했다.
그는 “여러분들 앞에선 언제나 즐겁고 활기찬 모습, 멋지고 어른스러운 모습을 보이려고 노력했습니다. 누구나 사람들 앞에서 자신의 건강한 모습만을 보여주길 원하듯이요. 전 하루하루 외로워져 갔고 모든 사고는 부정적인 결말을 맺길 반복했습니다”라며 속내를 터놓았다.
군 생활을 위해 의욕을 갖고 군에 입대해 자대를 배치 받은 날, 한코코는 “제 모래성이 무너졌습니다”라고 얘기했다.
실수로 상사에게 반말로 대답했다는 한코코는 “다급히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그 선임은 식사시간에 내 옆자리에 앉아 연신 콧방귀를 뀌어댔습니다. 아주 커다란 공이 저를 절벽으로 내모는 느낌이었습니다”, “더군다나 제가 정신질환을 앓게 되었다는 사실이 간부님들과 용사들에게 퍼지며 저는 더더욱 ‘폐급’이라는 낙인이 찍히게 되었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설상가상으로 제가 유튜브를 하고 있다는 사실이 용사들에게 퍼지게 되었고 전 정말 미칠 지경이었습니다. 유튜브 속 저는 해맑고 장난기 많은 모습이었기에 그들은 저라는 사람에 대한 의심까지 생기고 있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결국 극단적 시도까지 하게 된 한코코는 “어머니의 아픔이 담긴 문자를 보고 최소한 살아서 부모님을 만나야겠다는 마음을 먹었다”, “그렇게 두 달간 죄인같이 고개 하나 제대로 들지 못하고 버텨오다 전역을 명 받아 나오게 되었습니다. 군대와 관련된 모든 기억들은 제게 잊지 못할 트라우마로 남았습니다. 아마 그들은 아직도 저를 뒤에서 욕하고 있을 겁니다”라며 전역을 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그는 “우리 앞으로 살아가면서, 겉으로 드러나 보이는 일면만을 가지고 남을 판단하고 규정짓지 않기로 해요. . 여러분들께 좋은 음악과 영상으로 찾아 뵐 날이 멀지 않기를 빌겠습니다”라는 말을 남겼다.
한편 스트리머 한코코는 노래 관련 콘텐츠로 유튜브 활동을 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유리 기자 ur4226@influencernews.kr
저작권자 ⓒ 인플루언서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기사는 인플루언서닷컴에서 제공하며 본지의 편집 방향과는 무관합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