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나태커플’ 채널
2년간 여성 BJ 사진을 사칭해온 여성이 적반하장 태도를 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1일 유튜브 ‘나태커플’ 채널에는 ‘2년동안 아내를 도용한 소름돋는 도용녀를 잡았습니다…’ 영상을 게재했다.
BJ 나래는 “좀 무거운 주제를 갖고 왔다. 예전에 “내 말을 듣고 삭제했구나” 했는데 삭제가 아니라 나를 차단해서 게시물이 안보였던 것”이라며 자신의 사진을 사칭해온 여성이 있다고 밝혔다.
옆에 있던 남편이자 BJ 태림은 “이 사람이 우리를 되게 오래 봐왔다. 나래만 차단한 게 아니라 우리 가족 전부를 차단했다. 알만한 사람들은 전부 차단했다”고 설명했다.
한 시청자는 자신의 이성친구가 BJ 나래를 사칭한 사람과 연락을 주고 받았다는 내용을 나태커플에게 제보했다.
유튜브 ‘나태커플’ 채널
BJ 나래는 그간 도용된 SNS 계정 사진들을 첨부하면서 “다른 분하고 나를 섞어서 자신인 것 마냥 블로그에 글을 적는다. 캐면 캘수록 무섭다”고 얘기했다.
사칭범이 사칭한 사진은 전 타히티 아이돌이며 필라테스 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신지수였다.
유튜브 ‘나태커플’ 채널
나래는 “한 번 보여드릴 게요. 똑 같은 사진인데 머리가 길어졌다. 기둥이 없어졌다. 이만큼 포토샵이 가능한 사람이라는 거다. 도용녀 블로그에 사진은 신지수 사진을 올리고 내 영상도 자신인 것처럼 올렸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곧바로 자신의 사진을 사칭한 사람에게 전화를 걸어 “사건 키우셔서 경찰서에서 실제로 보고싶지 않으면 하실 말씀 없으세요? 저 아프리카에서 방송하는 나래라는 사람인데 신지수님 하고도 연락을 취해 놨다. 지금 나이가 몇살이냐?”고 따졌다.
전화를 받은 여성은 “너무 예쁘시고 그냥 좀 닮았다고 평소에 말 들어서 그렇게 했어요. 죄송해요”, “페이스북 보다가 알게 됐어요”라며 사과했다.
하지만 2년간 지속된 사칭에 참을 수 없었는지 BJ 나래는 “영상통화를 하자”며 요구했고 영상통화를 하기로 했지만 전화가 연결되지 않았다.
이후 여성이 올렸던 블로그와 SNS에 들어간 BJ 태림은 “삭제가 아니라 비공개다”라며 황당한 반응을 보였고 나래는 “저 팔로우를 놓치기 싫어서 그런 거다. 예쁘다는 이딴 칭찬 듣고 싶지않다. 억지로라도 사과하면 용서해준다고 했잖아”라며 분노했다.
유튜브 ‘나태커플’ 채널
이후 사칭범은 나래에게 카카오톡으로 “그렇게 하세요. 저는 그쪽 사진으로 금전적인 거 요구한적 없고 아프리카 댓글 올라오는 거 욕한 거 다른 사람들이랑 공유하면서 그렇게 한 거 저도 고소할 게요. 처음부터 저한테 방송이라고 말 안하셨고요. 죄송하다고 영상통화 기다려 달라고 했고 갑자기 태림님이 방송중이라고 말했고 저도 녹음 다 했어요. 고소하시고 마음대로 하세요”라며 웃는 이모티콘까지 보내 적반하장식 태도를 보였다.
김유리 기자 ur4226@influencer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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