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조오억’이 남혐 단어를 사용한 유튜버 팀 브라더스가 명쾌한 사과문을 공개해 주목받고 있다.
최근 유튜브 영상에 ‘오조오억’ 자막을 사용한 장성규, 릴카, 하하.
누구에게는 ‘오조오억’이 무언가 굉장히 많은 것을 표현하는 뜻으로 받아들여지지만, 일부 누리꾼들은 ‘남성 비하 용어’를 주장하고 있다.
이 때문인지 인터넷 용어로 인식해 사용한 유튜버들은 ‘오조오억’을 사용했다는 이유로 때아닌 남혐 논란에 휩싸이며 사과 퍼레이드가 펼쳐지고 있다.
앞서 다른 유튜버들이 ‘허버허버’ 자막 사용으로 화두에 올랐던 때와 지금을 비교하자면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문제가 제기된 단어들이 남혐의 뜻으로 보이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젠더 갈등을 조장하는 도구로 사용된다는 지적이 점점 늘고 있기 때문.
PD 출신 유튜버들이 운영하고 있는 유튜버 ‘팀 브라더스’는 지난해 3월 ‘오조오억’ 자막 사용에 대해 사과하는 글을 커뮤니티에 게재했다.
이들은 ‘오조오억’ 자막을 사용하게 된 이유에 대해 무작정 사과하는 것이 어떻게 신조어로 인지하게 되었는가를 자세히 설명했다.
범PD는 “영상 검수 과정에서 ‘오조오억’이라는 자막을 발견하였고 순수하게 무슨 뜻인지 궁금해서 검색해 동원참치의 오조오억 레시피 영상을 보게 되었습니다. 대기업 바이럴 광고에서도 쓰일 만한 문구라면 크게 문제가 없을 거라 판단했고 SNS에서 유행하는 신조어 정도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또한, 기타 커뮤니티 게시글 및 SNS 게시물 등에서 해당 단어를 확인하기도 하였지만 특별히 혐오 표현이라고 판단할 만한 게시글은 확인하지 못했었습니다”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범PD 말대로 ‘오조오억’은 동원참치의 2019년 광고에 사용된 단어다. 대부분 유튜버들은 남녀차별적 단어 뜻을 내포해 자막에 사용했기 보다는 유행에 따르기 위함이었다는 입장이 대부분이다.
한편 팀 브라더스의 해명글을 본 사람들은 “나도 오조오억이 그런 뜻이 내포 되어있다는 걸 이 글을 읽고 알았음.. 나도 정말 본문과 똑같이 동원참치 광고에도 쓰이길래 유행어인 줄로만 알았지”, “진짜 태어나서 처음 들어보는말이다 ㅋㅋㅋㅋㅋ 별의별 말들이 다있네”, “오조오억이 왜 혐오단어 인지 아직도 못찾는 내가 문제인건가….”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승연 기자 shandyya@influencer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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