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조송’ 채널
유튜버 조송이 학창시절 자신에게 학교폭력을 가한 동창을 만난 이야기를 공개했다.
지난 13일 유튜브 ‘조송’ 채널에는 ‘학폭 가해자를 10년만에 만났습니다’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서 조송은 “중학교때 체육복이나 교과서를 빌려 달라는 친구들이 있었다. 없다고 하면 사물함 검사도 하고 그랬다. 그들에게는 기억도 안남을 일이겠지만 저한텐 명백한 폭력이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일진 친구들이 내가 조금이라도 시끄럽게 하면 “시끄러워 닥쳐”라고 했다. 음악시간에 단체로 노래를 부르는 시간에 연습하다가 강제로 혼자 부르라고 시키기도 했다. 열심히 부르면 나댄다고 욕하면서 괴롭혔다”고 덧붙였다.
과거 ‘싸이월드’ 캐쉬 아이템 ‘도토리’도 뜯겨봤다는 조송.
그녀는 “원격제어로 내 컴퓨터에 접속해 도토리가 있는지 없는지 확인까지 해 뜯어갔다. 정액제 핸드폰도 빌려가 요금을 다 써버렸다”며 자신이 당한 괴롭힘을 설명했다.
조송은 “복도에서 일진들을 마주치면 눈을 깔고 다녔다. 중학교 때 성격이 사람과 대화를 잘 못하고 눈도 못 마주치고 목소리 크게 낼 줄도 몰랐다. 얼굴에 대한 자존감도 다 무너졌었고 혼자 편의점도 못 갔다”, “중학교 때 지옥이었다”고 심경을 전했다.
유튜브로 인지도가 높아지자 학폭 가해자로부터 연락을 받았다는 조송은 “제 팬이라며 응원한다고 하더라. 카카오톡 이름과 프로필 사진을 보니까 내 친구를 괴롭힌 친구였다”, “그런 애가 나한테 팬이라고 하고 기억이 안난다고 하더라. 온 몸에 소름이 돋았다. 도토리를 뜯어갔던 친구도 내 팬이라고 지인한테 전해듣기도 했다”고 얘기했다.
조송은 “무슨 낯짝으로 연락하는 건지. 진짜 이해가지 않았다. 가끔 동네에서 마주치면 오히려 당당하게 쳐다보더라. 나는 눈을 피하게 된다”며 “쉽게 누군가를 괴롭히고 미워하지 말았으면 한다. 학창시절 성격에 자괴감을 느낄 필요가 없다. 학교를 벗어나 새로운 사회를 접하면 새로운 사람을 만나게 된다. 여러분들도 학교를 다니면서 스트레스 받고 힘들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구독자들에게 조언했다.
한편 유튜버 조송은 자신의 성 정체성이 레즈비언이라고 당당하게 공개했으며 현재 31만 구독자를 보유한 인기 유튜버다.
김유리 기자 ur4226@influencer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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