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의 집을 청소했다는 이유로 도둑으로 몰린 청소업체가 녹취를 공개해 억울함을 호소했다.
지난 5일 유튜브 ‘클린어벤져스’ 채널에는 ‘루이비통 도둑놈으로 몰렸습니다’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서 클린어벤져스는 “작은방에 50리터 사이즈로 모아놨다. 거기다 물건들 택배하고 모아서 넣어놨다”고 하자 고객은 “그거 다 뒤져봤다”고 답했다.
고객은 “귀걸이나 작은 건 못 봐서 버릴 수 있다고 치는데 가방이나 피스 4개가 (없다) 가방은 안방에 있었다”며 자신이 찾는 물건이 사라졌다고 주장했다.
첨부된 사진에는 해당 고객의 안방에 쓰레기로 뒤덮인 모습이 담겨 있었다. 쓰레기는 대부분 배달음식을 먹다 남은 것들이었다.
클린어벤져스는 기가 차다는 듯이 “안방에 고객님 옷하고 이불, 베게, 음식물 쏟아진 거 말고는 버린 게 없다. 그렇게 비싼 거라면 당연히 고객님께서 챙기셨거나 따로 저희한테 말씀하지 않으셨을까요?”라며 답답함을 호소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 버린다고 하셨는데 위치를 정확하게 알고 있는 물건들이 지금 다 없어졌다. 현관문 앞에 있었던 거 누가 봐도 새 물건인데 없어졌다”고 주장했다.
여성은 계속해서 “음식물에 쩔어 침대위에 있던 마사지기를 버린 것 까지는 이해하고 아무 말도 안 했다”, “안경도 30만원주고 맞춘 건데 없어졌다”, “렌즈도 20만원이 넘는다”며 사라졌다는 물건들을 얘기했다.
청소 시작 전 상담 단계에서 재차 귀중품을 챙겨야 한다는 사실을 알았음에도 불구하고 고객은 “쓰는 것들 하나하나 다 챙긴다면 제가 청소해야 하는 거다. 청소를 해야만 물건들이 나오고 발견되는 것들이다”고 말했다.
무엇을 원하냐는 업체의 이야기에 고객은 “안방은 치우다 도중에 가신 건지 벽도 닦아준다고 하셨는데 그대로 다 있더라. 제 입장에서는 만족스러운 청소는 아니었다”는 말을 남겼다.
하지만 업체가 첨부한 사진에는 더러웠던 적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말끔한 상태로 집안이 청소된 상태였다.
결국 업체 측에서 고객이 분실됐다고 주장한 렌즈 값을 배상해주는 것으로 이야기는 끝이 났다.
영상을 본 사람들은 “그렇게 귀한 루이비똥 가방을 더러운 곳에 두는 마인드가 신기할 따름이다”, “그냥 속 시원하게 돈을 달라고 말하세요”, “와 진짜 보는 내내 정신병 걸릴 거 같은데 어떻게 참으시죠??? 이런 건 내성도 안 생길 거 같은데”라는 댓글을 남겼다.
김남헌 기자 knh3298@influencer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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