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지피티’ 채널
유튜버 지피티가 슬픈 가정사를 공개했다.
24일 지피티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방송중에 우는 사람’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서 실시간 방송을 진행하던 지피티는 “힘든 일이 없었냐?”는 시청자의 질문에 자신의 가정사를 말하기 시작했다.
목포에서 대학 생활을 하던 지피티는 식당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던 중 여동생으로부터 “아빠 머리를 다쳤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한다.
큰 사고라고 생각하지 않았던 지피티는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바쁜 식당일에 몰두하다 재차 전화가 온 여동생의 전화에 심각함을 깨닫고 서울로 향했다.
지피티는 “수술을 들어가게 되면 치사율이 반반이라 보호자가 판단을 잘하라고 하더라. 세상이 노래지더라. 그래도 엄마에게 수술을 하라고 했다. 아버지가 수술대에 들어갔다고 하고 나서부터 생각을 많이 했다. 학교를 그만두고 공장에 들어가야겠다. 학교를 다닐 때가 아니다”고 얘기했다.
이어 “정말 다행히도 수술이 잘 됐다. 중환자실에 있는 아빠를 보러 갔는데 눈물이 쏟아졌다. 아빠가 우리를 알아보긴 하더라”고 얘기하던 중 갑자기 아버지가 들어오자 눈시울을 붉혔다.
한참을 말을 잇지 못하던 지피티는 결국 자리를 벗어나 눈물을 훔치고 다시 카메라 앞으로 돌아와 “어쨌든 아버지 건강하게 잘 계신다. 뇌신경 12개 중 후각신경이 잘못되어 냄새를 못 맡으신다. 아버지는 입원 당시 그렇게 정신이 없는데도 새벽에 자다가 일어나면 가족들 먹여 살려야 한다는 생각에 출근해야 되냐고 계속 묻더라. 그때 효도해야겠다는 생각을 엄청 많이 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수술비 마련을 위해 아버지가 끌던 허름한 레미콘을 팔았다는 지피티는 “정말 낡아서 사람이 안 쓰던 차가 같았다. 차에 가족사진이 한 장 있었는데 그걸 보고 오열했다. 그때부로 이를 더 꽉 깨물고 공부했다. 독종같이 공부해 결국 학교 과 탑을 하고 물리치료과를 졸업했다”, “지금 현재는 다행히도 자랑하려는 건 아니고 아버지가 하시던 레미콘을 사드리고 좁았던 23평 집에서 45평 집을 사드렸다. 그래서 지금 유튜브를 하고 있다”는 말을 남겼다.
김남헌 기자 knh3298@influencer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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