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설이 기자]영화 ‘러브 어페어’의 주인공인 배우 워렌 비티(85)가 성폭행으로 피소됐다.
9일(현지시간) 미국 페이지식스는 루이지애나에 거주하는 크리스티나 샬롯 허쉬가 자신이 미성년자였던 1973년 워렌 비티를 만났으며, 그의 강요에 억지로 성관계를 가졌다고 주장하며 워렌 비티를 고소했다고 보도했다.
허쉬는 워렌 비티가 자신의 외모에 대해 반복적으로 평가했으며, 전화번호까지 알려줬다고 주장했다. 허쉬에 따르면 워렌 비티가 자신에게 여러 차례 전화를 걸어 차로 데리러 왔으며, 숙제를 도와주겠다며 자신을 호텔로 초대했다. 당시 허쉬는 15세였으며, 워렌 비티는 35세였다.
허쉬는 “성인으로서, 할리우드 배우로서의 지위를 이용해 구강 성교, 유사 성행위, 강제적 성관계 등 여러 차례 성적 접촉을 강요했다”며 워렌 비티를 고발했다. 허쉬는 이 사건에 대해 배심원 재판을 요청했으며, 워렌 비티에게 심리적, 정신적 고통에 대한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페이지식스는 이에 대해 워렌 비티 측은 어떠한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1937년생 워렌 비티는 1956년 데뷔해 할리우드의 수많은 작품에 출연해왔다. 대표작은 ‘보니 앤 클라이드’ ‘초원의 빛’ ‘맥케이브와 밀러 부인’ ‘러브 어페어’ ‘불워스’ 등이다.
워렌 비티는 활동 내내 할리우드 대표 바람둥이 배우로 악명을 떨쳤다. 출연작마다 상대 배우와 염문을 뿌린 그는 영화 ‘러브 어페어’에 함께 출연한 배우 아네트 배닝과 결혼한 뒤 정착해 슬하에 2남 2녀를 뒀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사진=영화 ‘불워스’, ‘러브 어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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