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일상’ 맞나…함소원→’나혼산’ 전현무·김민까지 끊이지 않는 주작 방송 의혹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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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윤시은 기자] 관찰 예능 출연자들의 일상을 둘러싼 ‘설정’ 의혹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다.

배우 김민은 지난 2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 경기 동두천의 오래된 구옥에서 지내는 일상을 공개했다. 발전기를 돌려 전기를 쓰고 지하수를 끌어올리는가 하면, 갈라진 바닥을 직접 보수하고 불을 피워 요리하는 모습으로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방송 이후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지난 7월 촬영된 지도 서비스 로드뷰와 방송 속 주택을 비교하며 촬영을 앞두고 공간을 따로 꾸민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집 주변에 전봇대와 전선이 있고 냉장고와 스피커 등 전자제품이 등장하는데도 굳이 발전기를 사용하는 이유가 무엇이냐는 지적도 이어졌다.
이에 김민은 6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와의 통화에서 “제작진 역시 저와 새롭게 인연을 맺고 열심히 함께해 줬는데, 예상치 못한 이야기들이 나와 마음이 무겁다”라며 “이곳은 가족 같은 형과 누나의 소중한 추억이 담긴 곳이다. 그분들이 태어나고 형의 아버지가 직접 지은 공간”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그는 “긴말을 더 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제 소중한 사람들과 공간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봐 주시면 감사하겠다”라고 덧붙였다.

같은 프로그램에서는 앞서 전현무의 여행기를 두고도 비슷한 의혹이 불거졌다. 지난 8월 방송된 ‘나 혼자 산다’에서 전현무는 인천국제공항에서 출발 직전 여행지를 정한 뒤 항공권을 발권하고, 숙소와 렌터카를 현지에서 마련하며 카자흐스탄 알마티로 떠났다. 방송 이후 스태프들의 항공권과 이동 수단을 미리 준비하지 않고 즉흥 여행이 가능했겠느냐는 의문이 제기됐다. 국제운전면허증과 여권만으로 렌터카를 빌린 장면을 두고도 현지에서는 번역·공증 등 별도 절차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후 제작진은 공식 입장문을 내고 “전현무의 카자흐스탄 여행은 방송에 공개된 내용 그대로”라며 “이번 여행과 관련해 촬영 지원이나 협찬 등을 받은 사실이 없다”라고 의혹을 부인했다. 다만 렌터카와 관련해서는 “방송 이후 주카자흐스탄 대한민국 대사관에 확인한 결과, 별도의 공증 절차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뒤늦게 확인했다”라며 “좀 더 세심하게 살펴 방송을 제작하겠다”라고 밝혔다.

관찰 예능의 설정 논란이 실제 연출로 확인된 사례도 있다. 방송인 함소원은 지난 2018년부터 TV조선 ‘아내의 맛’에 출연해 남편 진화와의 일상을 공개했다. 그러나 2021년 중국 시부모의 별장이 숙박 공유 숙소라는 의혹, 시어머니의 통화 장면을 대역이 연기했다는 의혹 등이 잇따라 제기되며 방송 조작 논란에 휩싸였다.
결국 제작진은 “함소원 씨와 관련된 일부 에피소드에 과장된 연출이 있었음을 뒤늦게 파악하게 됐다. 방송 프로그램의 가장 큰 덕목인 신뢰를 훼손한 점에 전적으로 책임을 통감한다”라며 사과했고, 시즌 종료를 결정했다. 함소원 역시 논란을 인정하고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출연자의 일상을 보여주는 관찰 예능을 둘러싸고 ‘설정’ 의혹이 이어지면서 프로그램의 진정성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윤시은 기자 / 사진=TV리포트DB, 김민, MBC ‘나 혼자 산다’, 함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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