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 ‘1%대’ 수렁 빠지더니…’목→금→화’ 편성 변경 승부수 던진 ‘8년 차’ 韓 예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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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허장원 기자] KBS 대표 지식 토크쇼 ‘옥탑방의 문제아들'(이하 ‘옥문아’)이 또 한 번 대대적인 편성 이동이라는 승부수를 던진다. 당초 3~4%대 시청률을 유지하며 효자 예능 역할을 해왔으나 최근 1%대로 주춤하자, 편성 시간대를 전격 수정하며 반등을 도모하는 모양새다.

KBS는 26일 “‘옥탑방의 문제아들’이 금요일에서 화요일로 전격 편성 이동한다”며 “‘옥탑방의 문제아들’은 오는 9월 1일부터 매주 화요일 저녁 8시 30분에 방송된다”고 전했다.
송은이, 김숙, 김종국, 홍진경, 주우재, 양세찬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입담꾼들이 옥탑방에 모여 10개의 상식 문제를 풀며 퇴근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옥문아’는 그간 수많은 레전드 회차를 배출하며 유쾌한 지식과 웃음을 전달해 왔다. 당초 목요일 저녁 방송되던 ‘옥문아’는 지난 7월 ‘편스토랑’과 시간대를 교체하며 금요일 오후로 옮겨간 바 있다. 그러나 요일 변경 이후 시청률이 1~2%대 수렁으로 하락하면서 침체기를 겪자, 다시 한번 화요일 저녁으로 이동하는 파격적인 결단을 내렸다.

▲ 배성재·김다영 부부 최초 동반 출격…화요 예능의 새로운 구원투수
‘옥문아’가 화요일 저녁 8시 30분이라는 새로운 시간대에 안착하기 위해 준비한 카드 역시 화려하다. 화요일 예능으로 새 출발을 알리는 첫 방송에는 SBS 아나운서 출신이자 ‘국민 캐스터’로 자리매김한 배성재가 14살 연하의 아내 김다영 아나운서와 함께 게스트로 찾아온다. 두 사람이 KBS 토크쇼에 최초로 동반 출연하는 만큼,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달콤하고 솔직한 신혼 이야기와 넘치는 입담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화요일 저녁으로 무대를 옮겨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한 ‘옥문아’가 막강한 게스트 라인업과 새로워진 분위기를 바탕으로 다시금 3~4%대 시청률 회복에 성공할 수 있을지 방송가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 이경실의 촌철살인 위로…정선희·김지선이 전한 절망 속 우정의 힘
지난 21일 방송된 ‘옥문아’에서는 개그우먼 김지선과 정선희가 게스트로 출연해 화려한 입담과 더불어 인생의 가장 어두운 터널을 지나던 시절을 고백해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이날 방송은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시청률 1.5%를 기록했다.
방송에서 김지선은 네 아이를 키우며 극심한 산후우울증을 겪던 시기를 떠올렸다. 김지선은 “너무 힘이 들어서 ‘내가 미쳤다고 애 넷을 낳았다’고 했더니, 경실 언니가 ‘그럼 도로 집어넣든가’라고 했다”라며 절친한 선배 이경실과의 강렬했던 일화를 전했다. 자칫 무심하게 들릴 수 있는 독설이었지만, 김지선은 “그때 ‘아 그래 받아들이고 열심히 살자’라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이경실의 직설적인 화법이 오히려 현실을 직시하고 다시 일어설 힘을 주었다고 고백했다.

정선희 역시 인생의 가장 커다란 시련 앞에 서 있던 시절, 이경실이 건넨 한마디가 자신을 구원했다고 털어놓았다. 2007년 배우 고(故) 안재환과 결혼했으나 이듬해 사별하는 아픔을 겪었던 정선희는 이후 고인의 78억 5,000만 원에 달하는 막대한 사채 빚을 떠안으며 집이 경매로 넘어가는 등 극심한 생활고와 온갖 루머에 시달려 방송 활동을 중단해야 했다.
그는 “세상이 날 생매장 시키는 느낌이었다. 대한민국이 정선희를 이 땅에 살게 하지 않는구나 느낌으로 악플이 달릴 때 언니한테 ‘언니 나 못 견디겠다. 내가 이길 수 없는 싸움이다. 내가 백기 들란다’라고 했다”며 절망적이었던 당시 심경을 꺼내놓았다.

이어 정선희는 이경실이 “걔들도 걔들을 열심히 하는 거다. 너도 네 일 열심히 해”라는 짧고 강력한 한마디를 내던졌다고 전했다. 정선희는 “그 말이 간단한데 환기가 됐다”라며 눈앞을 가리던 절망 속에서 시선을 돌리게 만들어 준 이경실 특유의 촌철살인 위로에 깊은 고마움을 표현했다.
2018년 첫 방송을 시작으로 꾸준히 사랑받아 온 ‘옥문아’는 오는 9월 1일부터 매주 화요일 저녁 8시 30분 KBS2를 통해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허장원 기자 / 사진= TV리포트 DB,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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