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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나래 기자] 오랜 시간 곁을 지켜준 인연이 갑작스레 세상을 떠났다. 그룹 블랙핑크 지수가 디올의 홍보 책임자 마틸드 파비에의 별세 소식 앞에서 깊은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18일 지수는 개인 계정에 고인의 사진을 올리며 긴 분량의 추모 메시지를 남겼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마틸드가 눈을 감은 것은 지난 17일, 프랑스 되세브르 지역에서 벌어진 교통사고 때문이었다. 향년 57세. 같은 차량에 타고 있던 영화 제작자이자 남편인 니콜라 알트마이어 역시 목숨을 잃었다. 현재 현지 검찰이 사고 경위를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글은 첫 문장부터 먹먹했다. 지수는 “사랑하는 마틸드, 작별 인사를 전할 말을 찾기가 너무 어렵다”고 적었다. 이어 “디올과 함께한 여정의 맨 처음부터 당신은 따뜻함과 친절함으로 나를 맞아줬다”며 “수년 동안 우리는 정말 많은 특별한 순간을 함께했고, 그 과정에서 당신이 보여준 배려와 사랑, 응원을 항상 감사하게 기억할 것”이라고 고인을 떠올렸다.
파리에서 함께 보낸 시간을 향한 애틋함도 짙게 배어났다. “당신은 파리를 또 하나의 집처럼 느끼게 해줬다”고 밝힌 지수는 “함께 축하했던 생일과 가족들이 함께했던 시간, 그곳에서 나눴던 모든 소중한 추억들을 영원히 간직하겠다”고 약속했다. 재회를 손꼽아 기다리던 터라 이별이 더 아프다는 심경도 숨기지 않았다. “파리에서 다시 만나 함께 축하할 날을 기대하고 있었기에 이번 작별이 더욱 힘들다”고 덧붙였다.
고인을 향한 헌사와 마지막 인사가 뒤를 이었다. 지수는 “당신은 안팎으로 정말 아름다운 사람이었다. 당신을 알게 되고 내 인생에서 특별한 존재로 함께할 수 있어 정말 행운이었다”고 했다. 남겨진 이들에게는 “당신의 가족과 당신을 알고 사랑했던 모든 이들에게 마음을 전한다. 많이 그리워할 것이고 우리의 추억을 언제나 간직하겠다”고 위로를 건넸고, “편히 쉬어요, 마틸드. 당신은 결코 잊히지 않을 것”이라는 말로 글을 맺었다.
추모글에는 생전 마틸드가 직접 게시했던 것으로 보이는 두 사람의 사진도 나란히 실렸다. 환하게 웃으며 다정하게 붙어 선 장면, 팔짱을 낀 채 함께 걸어가는 장면 등에서 두 사람이 쌓아온 세월이 읽힌다. 프랑스 명품 브랜드 디올의 글로벌 홍보 책임자로 패션계에서 영향력을 발휘해온 고인은, 지수가 파리 일정을 소화할 때마다 유난히 살뜰하게 챙겨 팬들 사이에서 ‘지수의 파리 엄마’로 불렸다. 지수 역시 2021년 디올 글로벌 앰버서더로 발탁된 이후 브랜드와의 인연을 길게 이어오고 있다.
애도의 물결은 패션계 전반으로 번지고 있다. 디올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조나단 앤더슨은 고인을 “우아함 그 자체”라고 기억하면서 그가 지녔던 따뜻함과 에너지, 패션을 향한 헌신을 함께 기렸다.
김나래 기자 / 사진= 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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