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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강해인 기자]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의 역대급 흥행 속에 경쟁작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드웨인 존슨의 ‘모아나’와 조인성의 ‘호프’가 톰 홀랜드의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 개봉 이후 흥행세가 한풀 꺾였다. 최근 두 영화는 각각 100만·400만 고지를 밟았지만, 흥행 성적이 기대에는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3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모아나’가 100만 고지를 밟았다. 개봉 24일 만에 이뤄낸 성과로 ‘모아나’의 IP와 주연 드웨인 존슨의 존재감을 생각하면 만족할 만한 기록은 아니다. 지난달 8일 개봉한 ‘모아나’는 일주일 동안 박스오피스 1위를 달렸지만, 나홍진 감독의 ‘호프’가 개봉하면서 순위기 하락했고, 이후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의 활약에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애니메이션 ‘모아나’는 전 세계에서 누적 17억 달러(한화 약 2조 4,349억 원)의 수익을 올린 메가 히트작이다. 이번 영화는 원작과 높은 싱크로율로 많은 화제가 됐고, 그 중심엔 애니메이션에 이어 마우이 역을 또 한 번 소화한 드웨인 존슨이 있었다. ‘분노의 질주’·’쥬만지’ 시리즈 등을 통해 할리우드에서 활약 중인 드웨인 존슨의 이름값을 생각하면 ‘모아나’의 국내 성적은 분명 아쉽다.
‘호프’는 지난 2일, 400만 관객을 돌파하는 데 성공했다. ‘황해’·’곡성’을 연출한 나홍진 감독의 신작이자 황정민·조인성·정호연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았던 이 작품은 개봉과 함께 박스오피스 정상을 밟으며 화제성을 입증했다. 14일 연속 1위를 달리며 7월 극장가를 평정했던 ‘호프’는 이후 ‘왕과 사는 남자’, ‘군체’에 이어 올해 개봉작 중 세 번째로 400만 관객을 돌파하는 경사를 맞았다. 그리고 30일 연속 한국 영화 예매율 1위를 지키며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호프’도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의 등장과 함께 관객수가 급감했다. 손익분기점 달성 여부 역시 불확실하다. ‘호프’는 700억 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고, 700만 관객은 동원해야 손익분기점은 넘길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해외 선판매 등을 통해 손익분기점이 낮아졌다고는 하지만, 막 400만 관객을 동원한 현재의 흐름이 마냥 긍정적이지만은 않다. 여기에 최근 황정민의 사생활 논란까지 겹쳐 분위기가 어두운 상황 속에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와 경쟁을 펼치고 있다.
톰 홀랜드의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는 등장과 함께 압도적인 성적으로 박스오피스를 장악했다. 지난달 29일 개봉 이후 5일 연속 1위를 질주 중이다. 흥행 속도 역시 남다르다. 개봉 2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했고, 올해 처음으로 개봉 첫 주말 3일간 200만 관객을 동원하는 데 성공했다. 누적 관객수 330만을 돌파한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는 올해 최고 흥행작인 ‘왕과 사는 남자’보다 빠른 페이스로 관객수를 쌓고 있다.
지난 2일,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는 매출액 점유율이 80.9%에 달했다. ‘호프’는 11.1%, ‘모아나’는 1.1%에 그쳐 이전만큼 폭발적인 흥행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의 독주 체제로 문을 연 8월 극장가의 경쟁 구도가 어떻게 흘러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강해인 기자 khi@tvreport.co.kr / 사진=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소니픽처스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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