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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이혜미 기자]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백지연이 대한민국을 외환 위기로 몰아 넣었던 ‘한보 사태’를 소개하며 ‘역술인’의 존재를 알렸다.
6일 백지연의 유튜브 채널엔 “똑똑한 사람도 속을 수밖에 없는 사기꾼들의 방식”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영상 속 백지연은 “사기라는 게 남의 일 같지만 특별한 일부 사람들이 당하는 게 아니라 우리 곳곳에서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일”이라고 입을 뗐다.
그는 “한보 그룹을 기억하시나. 1990년대 재계 14위의 그룹이었다. 이 한보 그룹의 사옥이 은마 아파트 상가 앞에 있어서 사람들이 ‘대기업이 왜 저기 사옥을 지었지?’ 의아해했다”며 “내가 앵커로 있을 때 IMF 사태가 왔다. 당시 IMF가 촉발된 도화선이 여러 가지가 있는데 가장 큰 도화선이 바로 한보 사태다. 한보 철강이 무려 5조 7천 억 원의 불법 대출을 받고 부도를 낸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도대체 그 많은 돈을 왜 한 기업에 몰아서 대출을 해줬을까. 충분히 분노할 만한 일이었고 결국 뒷감당은 국민의 세금으로 했다”면서 “한보 그룹 정태수 회장의 본명은 정태준이었는데 역술인이 개명을 권유했다고 한다. 당초 정 회장은 세무 공무원이었으나 ‘흙과 관련된 일을 하라’는 역술인의 조언을 듣고 건설과 탄광, 철강 사업을 시작한 거였다”고 부연했다. “이 중 탄광 사업의 시기가 잘 맞아 떨어져 큰돈을 벌고 은마 아파트까지 지으며 회사의 토대를 마련했으나 철강 사업에 무리하게 투자를 하다가 결국 큰 빚을 지고 부도가 났다”라는 것이 백지연의 설명.
백지연은 또 “정 회장 말고도 많은 회장들이 사원을 뽑을 때 역술인을 곁에 두고 관상을 봤다고 한다. 이 이야기들이 전해지는 건 역술인들이 자기 복채를 올리기 위해 ‘저거 다 내가 결정한 거’라며 떠들고 다니기 때문”이라며 “여기서 의문이 든다. 똑똑한 사람이 왜 속을까. 그들은 자신이 갖고 있는 정보에 대한 확신이 크기에 확증편향이 강력하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짚었다. 아울러 “역술인들이 위협을 하기도 한다. ‘너 그렇게 안하면 가족이 일을 당할 것’이라며 공포를 조장한다”고 지적했다.
이혜미 기자 / 사진 = 백지연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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