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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개그우먼 정선희가 경계가 없어질수록 자책의 늪에 빠질 수 있다며 선 긋기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자신의 경험을 털어놨다.
25일 온라인 채널 ‘공부왕찐천재 홍진경’에선 ‘홍진경 멘탈 꽉 잡아준 정선희의 조언 (+묻어둔 이야기)’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정선희는 나쓰메 소세키의 중편소설 ‘마음’의 내용을 소개했다. 사랑과 우정 사이에서 돌이킬 수 없는 비극적인 선택을 하고 자신의 삶까지 망가져버린 한 남자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라고.
홍진경은 책 속 인물의 행동과 그들이 짊어져야할 책임의 한계에 대해 “(나였다면)‘내 죄랑 상관없어’ 생각되는 한 명확히 딱 선을 긋는다”라 말했고 정선희 역시 “(명확하게 )정리를 해야 한다. 그게 안 될 때 진짜 지옥이 시작된다”라고 공감했다.
정선희는 “시간이 지날수록 선을 그어주지 않으면 (잘잘못의) 경계가 없어진다. 그래서 ‘나 때문인가?’ 그런 생각이 들게 된다. 객관화 시켜서 선반 위로 올릴 것들은 올려야 되는데 못 올린다. 이 슬픔을 자책으로 계속 바꿔서 어떻게 손을 써야 될지 모르게 (자책의) 늪에 빠져 버리게 된다. (그래서) 선 긋는 게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처럼 연륜과 경험치가 생겨서 어느 정도 구별이 되면 모르는데 어릴 때는 그게 막 뒤죽박죽이니까. 근데 그건(선 긋는 것은) 굉장히 지혜로운 거다. 빨리 그거를 분석하고 내가 해줄 수 없는 부분까지 내가 짐을 이고지고 할 수는 없는 거다”라고 짚었다.
정선희는 “그 이야기를 제일 많이 들었던 게 나였다”라며 “다섯 명, 여섯 명이 그런 게 아니라 수만 명이 그런 얘기를 하는 것 같으니까 ‘진짜 나 때문인가?’ 이런 게 있는 거다. 처음에는 다수가 그렇게 문을 열고 들어오니까 기세가 밀리더라. 그렇게 선을 긋는 것은 현명하다. 지금도 만약에 그런 문제 때문에 괴로워하는 사람이 있다면 난 말해주고 싶다. ‘빨리 가서 사인펜 갖고 (내 탓이 아니라는)선을 그으라’고. 이게 머릿속으로 정리가 안 되면 연습장에다 놓고 정리하라고. 누군가 웃고 있는 게 내가 울고 있는 거랑 연결이 안 되듯이 내가 살아있는 게 저 사람의 죽음과 연결이 되면 안 될 때가 있지 않나. 그 경계를 잘 그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정선희는 2007년 11월 배우 안재환과 결혼했으나, 이듬해인 2008년 9월 사별했다.
하수나 기자 / 사진 = ‘공부왕 찐천재 홍진경’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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