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gle 검색에서 TV리포트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TV리포트=김나래 기자] 사랑이 오래됐다고 해서 반드시 결실을 맺는 건 아닌 모양이다.
최근 연예계에서는 10년 안팎의 장기 열애를 이어온 커플들이 잇따라 결별을 선언하며 팬들의 아쉬움을 자아내고 있다. 특히 각종 방송과 인터뷰를 통해 서로를 향한 애정을 숨기지 않아 결혼을 기대하게 만든 커플들이었다는 점에서 충격은 더욱 크다.

가장 최근에 결별 소식을 전한 커플은 최수영과 정경호다. 지난 9일 최수영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는 “두 사람이 결별한 것이 맞다. 좋은 동료로 남기로 했다”고 결별을 공식 확인했다. 정경호 소속사 매니지먼트 오름 역시 결별 사실을 인정했다. 각 소속사는 “바빠진 각자의 스케줄로 인해 거리가 멀어졌고,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관계를 마무리하게 됐다”고 이별 사유를 전했다.
앞서 두 사람은 2012년 교회 모임에서 처음 만나 연인으로 발전, 2014년 1월 데이트 현장이 포착돼 공식 커플로 떠올랐다. 이후 각종 방송과 인터뷰에서 서로를 향한 애정을 스스럼없이 드러내며 연예계 대표 장수 커플로 자리매김해왔으나 14년 열애 끝에 마침표를 찍게 됐다.

또 다른 연예계 장수 커플이었던 이동휘와 정호연의 결별도 팬들에게 적지 않은 충격을 안겼다.
2015년 말 만남을 시작해 2016년 공개 열애로 이어진 두 사람은 9살이라는 나이 차를 극복한 커플로 일찌감치 주목받아 왔다. 이동휘는 방송에서 정호연을 “여자친구이자 가장 친한 친구”라고 표현,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고 정호연 역시 웹예능 ‘핑계고’에 출연해 이동휘를 위해 “직접 데이비드 베컴의 사인을 받아다 줬다”며 뿌듯함을 감추지 못하기도 했다.
9살 차이를 뛰어넘은 두 사람의 케미에 결혼에 대한 대중의 기대감도 높았으나 2024년 양측 소속사 컴퍼니온과 사람엔터테인먼트가 나란히 “두 사람이 결별한 게 맞다. 좋은 동료 사이로 남기로 했다”는 입장을 내놓으며 9년 열애는 막을 내렸다.

백진희와 윤현민은 드라마에서 시작된 인연이 현실 연애로 이어진 커플이다.
이들은 2016년 종영한 MBC 드라마 ‘내 딸, 금사월’에서 극 중 부부로 해피엔딩을 맞은 뒤 이듬해 실제 연인으로 발전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후 두 사람은 각종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애정을 과시, 2022년 윤현민이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해 “무조건 딸을 낳아야 한다”며 자녀 계획까지 밝혀 결혼에 대한 기대를 한껏 끌어올리기도 했다.
그러나 2023년 양측 소속사는 “작품 활동이 맞물리며 관계가 소원해졌다”, “서로 바쁜 스케줄 속 소홀해졌다”고 각각 입장을 밝히며 7년 열애의 끝을 알렸다.

세 커플의 결별 사유를 들여다보면 표현만 다를 뿐 “바빠진 스케줄”, “자연스럽게 멀어졌다”는 맥락으로 모아진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14년, 9년, 7년이라는 결코 짧지 않은 시간을 함께하고도 각자의 일상 앞에서 서서히 거리가 벌어지게 된 것. 팬들은 아쉬움을 표하면서도 좋은 동료로 남겠다는 이들의 선택에 응원을 보내고 있다.
김나래 기자 / 사진= TV리포트 DB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