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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허장원 기자] MBC 예능 ‘소라와 진경’이 최고 시청률 4.7%를 기록하며 막을 내린 가운데, 15년 동안 멀어졌던 이소라와 홍진경의 재회 과정이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모델이라는 공통의 정체성을 바탕으로 다시 마주 선 두 사람은 파리 패션위크라는 목표를 향해 나아갔고, 프로그램은 도전과 성장, 관계 회복을 동시에 담아내며 의미 있는 마침표를 찍었다.


▲15년 만에 다시 마주한 두 사람
지난 14일 방송된 최종회는 전국 가구 기준 시청률 3.0%(닐슨코리아)를 기록했다. 에펠탑을 배경으로 이소라가 반려견 파코와 사진을 남기는 장면은 분당 최고 4.7%까지 상승하며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종영 직후 홍진경은 개인 계정을 통해 “그동안 ‘소라와 진경’을 사랑해 주시고 응원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우리들의 영원한 슈퍼모델 이소라 언니와 고생하신 모든 제작진과 MBC 강성아 PD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려요!”라고 적으며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게시물에 비하인드 사진들을 함께 공개했고, 제작진과 출연진, 딸 라엘 양의 이름까지 언급하며 고마움을 전했다.
프로그램의 핵심은 단순한 패션 도전기가 아니었다. 연출을 맡은 강성아 PD는 지난 10일 일간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꼭 성공이 아니어도 된다’는 이야기를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 프로그램의 의미가 꼭 어떤 쇼에 서야 한다거나 (미션을) 성공해야 하는 것이 아니었고, 이 과정에서 우리가 보여줄 수 있는 게 많을 거라고 생각했다. 사람들에게 도전의 의미, 그 과정에서의 감동이 있을 것이란 이야기로 설득했다”고 말했다. 제작진은 자료조사 과정에서 두 사람이 오랜 기간 함께 방송에 출연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확인했고, 이후 자연스럽게 멀어졌던 관계가 프로젝트를 통해 다시 이어지는 과정을 담아냈다.


▲파리 패션위크에서 이룬 재도전
방송 후반부에서는 파리 패션위크 진출 과정이 중심을 이뤘다. ‘보그 프랑스’ 공식 사이트를 장식한 두 사람의 런웨이 무대가 공개됐고, 이소라는 트라우마를 극복한 채 안정적인 워킹을 선보였다. 홍진경 역시 과거 모델 활동의 기억을 되살리며 무대를 완성했다. 스튜디오를 찾은 엄정화는 “어떤 나이에도 상관없이 도전하고 시작할 수 있다는 걸 알려줘서 자랑스럽다”고 전했다.
비하인드 스토리도 관심을 모았다. 이소라는 캠페인 촬영 최종 합격 통보를 받았지만, 홍진경과 함께 서기 위해 해당 기회를 포기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다른 브랜드 오디션에서 두 사람 모두 합격 소식을 받으며 결과적으로 두 개의 런웨이에 오르는 성과를 거뒀다.
강성아 PD도 10일 인터뷰를 통해 “이 프로그램을 하면서 ‘하늘이 돕는다’ 약간 이런 걸 많이 느꼈다”며 “촬영 전 2월 한 달 내내 비가 와서 파리에서 맑은 날을 만날 수 있을 거란 기대를 아예 안 하고 갔다. 근데 우리가 촬영한 기간 동안 정말 하루도 비가 안 왔다”고 돌아보기도 했다.


▲서로를 향한 진심으로 완성한 결말
여정의 마지막은 몽마르트르 언덕의 한 레스토랑에서 펼쳐졌다. 이소라는 홍진경을 위해 ‘걱정말아요 그대’를 피아노로 연주했고, 두 사람은 오랜 시간 묻어뒀던 마음을 나눴다. 연락하지 못했던 세월을 지나 서로의 진심을 확인한 이들은 눈물을 흘렸고, 이를 지켜보던 엄정화 역시 울컥한 모습을 보였다. 이후 “앞으로는 좋은 일이든 힘든 일이든 늘 함께하자”고 약속하며 관계 회복의 의미를 더했다.
방송 종료 후 이소라는 홍진경의 게시물에 “세상에서 제일 멋진 모델 진경아 파리를 너와 함께 다녀온 게 이렇게 행복한 기억이라니 너 말처럼 26년 3월 파리 평생 기억하고 아껴서 꺼내볼게. 또 출발하는 진경이의 삶을 응원하며 ‘그대여 아무 걱정하지 말아요오'”라고 댓글을 남겼다. 지난 17일 방송된 스페셜 에피소드 ‘소라와 진경: 로드 투 런웨이’는 파리 패션위크 오디션 과정과 출연진의 미공개 이야기를 담아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지난 4월 26일 첫 방송을 시작한 ‘소라와 진경’은 8회를 끝으로 종영했지만, 두 사람이 다시 이어간 우정과 도전의 기록은 오래 기억될 장면으로 남게 됐다.
허장원 기자 / 사진= MBC ‘소라와 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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