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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허장원 기자] 대한민국 드라마 역사에 한 획을 그었던 명작이 브라운관을 넘어 무대 위에서 새로운 호흡으로 다시 태어난다.
지난 2019년 안방극장에 뜨거운 눈물과 깊은 여운을 선사했던 JTBC 드라마 ‘눈이 부시게’가 종영 7년 만에 음악극으로 재탄생해 관객들을 찾았다. 원작이 가진 탄탄한 서사의 힘과 대배우의 명품 연기로 증명됐던 감동의 깊이가 올여름 공연장을 따뜻하게 물들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 대배우 김혜자의 ‘백상 3회 대상’ 신화, 안방극장을 울린 명작의 힘
원작 드라마 ‘눈이 부시게’를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핵심은 단연 배우 김혜자의 압도적인 존재감이다. 김혜자는 이 작품을 통해 2019년 제55회 백상예술대상 TV 부문 대상을 거머쥐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대배우’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번 공고히 했다.
특히 김혜자는 1989년 MBC 드라마 ‘모래성’, 2009년 KBS 드라마 ‘엄마가 뿔났다’에 이어 2019년 ‘눈이 부시게’까지 백상예술대상에서만 총 3회의 대상을 수상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이는 백상예술대상 TV 부문 역대 최다 대상 수상 기록으로, 그가 선택하고 완성한 작품이 가진 대중성과 작품성을 고스란히 증명하는 지표이기도 하다. 대배우의 열연과 시간을 둘러싼 정교한 서사가 맞물리며, 드라마 ‘눈이 부시게’는 방영 당시 수많은 시청자들에게 인생작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 최고 시청률 9.7% 유종의 미…7년의 세월 뛰어넘은 무대 위 재탄생
지난 2019년 3월 19일, 12부작으로 막을 내린 드라마 ‘눈이 부시게’는 마지막 회에서 자체 최고 시청률인 9.7%(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하며 폭발적인 화제성 속에 유종의 미를 거둔 바 있다. 매회 시청률 상승곡선을 그리며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던 이 웰메이드 드라마가 종영 7년 만에 무대라는 새로운 옷을 입었다.
SLL이 제작한 음악극 ‘눈이부시게’는 지난 16일 서울 백암아트홀에서 첫 공연의 막을 올리며 본격적인 여정의 시작을 알렸다. 원작 드라마를 압축적으로 옮겨오는 단순한 각색에 머무르지 않고, 무대 문법에 맞는 섬세한 연출을 통해 인물들의 관계와 감정선을 보다 선명하게 쌓아 올린 것이 특징이다. 시간을 되돌린다는 설정이 주는 서사적 재미는 물론, 우리가 무심히 흘려보내기 쉬운 하루의 가치와 평범한 삶의 소중함을 차분하고 밀도 높게 되짚어 나가며 관객들에게 또 다른 결의 감동을 전하고 있다.

▲ 송옥숙→강세정…16인 캐스트가 전하는 오래도록 남을 위로
이번 음악극은 원작의 주인공 ‘혜자’를 중심으로 각 인물의 에피소드가 촘촘하게 맞물리는 유기적인 구성을 자랑한다. 각 장면은 아름다운 음악과 함께 흘러가며 공연만의 독보적인 몰입감과 정서적 파장을 풍성하게 만들어낸다. 익숙한 이야기의 정서를 고스란히 살리면서도 대사와 배우들의 숨결이 어우러진 직관적인 감동을 선사한다.
무대를 채우는 배우들의 라인업 역시 화려하다. 송옥숙, 김선경, 임선애, 강세정, 신고은, 김나희, 서준영, 신정유, 윤서빈, 조영진, 강진휘, 성노진, 박제나, 이정은, 이원장, 변진수까지 총 16인의 실력파 캐스트가 초연 무대를 위해 뭉쳤다. 드라마, 영화, 뮤지컬, 연극을 넘나들며 탄탄한 내공을 쌓아온 이들은 혜자, 젊은 혜자, 준하, 대상, 정은, 영수 등 원작 속 매력적인 캐릭터들을 각기 다른 개성과 깊이 있는 연기로 풀어내며 하나의 따뜻하고 단단한 이야기를 완성한다.
특히 드라마의 시그니처였던 가슴을 울리는 명대사들이 음악극의 아름다운 선율과 어떻게 조화를 이룰지 연극계와 관객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극장을 나서는 순간 삶의 진정한 행복을 돌아보게 만드는 웰메이드 극의 탄생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원작을 기억하는 이들에게는 반가운 재회가, 무대에서 처음 작품을 접하는 이들에게는 새로운 발견이 될 음악극 ‘눈이부시게’는 내달 19일까지 백암아트홀에서 단 5주간 관객들과 만나 오래도록 가슴에 남을 위로와 공감을 전할 예정이다.
허장원 기자 / 사진= JTBC ‘눈이 부시게’, 스타도어엔터테인먼트, 라이노컴퍼니, T2N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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