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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이혜미 기자] 배우 정애리가 1979년 방영된 KBS 특집극 ‘레만호에 지다’로 스위스 로케 촬영을 했다며 관련 사연을 전했다.
26일 ‘송승환의 원더풀 라이프’ 채널을 통해 정애리가 게스트로 나선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송승환은 KBS 공사공채 5기 대상 출신으로 데뷔와 동시에 스타덤에 올랐던 정애리에 대해 “젊은 배우들이 정애리를 부러워했던 게 해외 촬영이 쉽지 않았던 시절 특집극 ‘레만호에 지다’를 스위스에서 찍었다”라고 말했다. 이에 정애리는 “사실 그 작품을 위해 따로 배우를 뽑았는데 성사가 안 됐고 내가 투입한 거였다”면서 “남한 외교관과 썸을 타는 북한 간첩 역할을 맡아 한 달 정도 스위스에서 촬영을 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KBS 공채 출신임에도 MBC로 전격 이적한 데 대해선 “방송을 하는 게 날마다 힘들었다. 연기는 얼마든지 힐 수 있었다. 그때만 해도 촬영장에 항상 기자들이 있고 많은 이야기들이 있었기에 난 그런 것들이 너무 불편하고 싫었다. 그래서 이 길은 아닌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당시 KBS 국장님이 ‘계약이 2년이니까 방송국을 한 번 옮겨봐’라고 조언해주셨다”며 과정을 전했다. “키우던 배우를 넘긴다는 게 쉽지 않은 일인데 그 덕분에 MBC로 이적해 김수현 작가가 집필한 ‘안녕하세요’에 출연하게 됐다”라는 것이 정애리의 설명.
김수현 작가의 또 다른 작품인 ‘사랑합시다’에서 송승환과 호흡을 맞췄던 그는 “그때도 오빠는 썩 눈이 좋지 않았다. 그런데도 ‘대충 보면 되니까 편해’라고 했었다”며 송승환과의 일화를 소개했다. 이에 송승환은 “김 작가님의 대사가 워낙 길고 당시 내 역할이 엉뚱한 천재였다. 백과사전에 있는 걸 줄줄이 읊어야 하는데 커닝을 하려고 해도 보이지 않으니 못하겠더라”고 고백, 큰 웃음을 자아냈다.
이혜미 기자 / 사진 = 송승환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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