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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이혜미 기자] 배우 고소영이 자신을 둘러싼 루머와 편견에 대해 적극 해명했다.
고소영은 2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고소영이 유튜브 모든 영상을 삭제한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고소영은 채널명을 ‘바로 그 고소영’에서 ‘고소영’으로 변경한 데 대해 “내가 오랜 시간 활동을 안 하다 보니 나를 모르는 젊은 친구들이 많지 않나. 그들을 위해 지은 건데 ‘내가 바로 그 고소영이야’ 뽐내는 것처럼 된 것”이라고 쓰게 말했다.
1990년대 전성기를 보내며 X세대의 대표 주자로 불린 그는 “사실 내가 X세대가 아니라 드라마 ‘엄마의 바다’ 속 경서 캐릭터가 X세대였다”며 “당시 고현정이 가족을 위해 희생하는 K-장녀를 연기했다면 난 부자 남자와의 결혼을 꿈꾸고 할 말을 다하고 사는 인물을 연기했다. 찢어진 청바지도 입고 남자 옷을 입은 캐릭터가 그 당시엔 없었다. 그렇기에 X세대의 대명사가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영화 ‘구미호’로 호러 로맨스의 지평을 연 데 대해선 “그땐 분장이 정말 힘들었던 게 고무로 수작업을 하고 CG를 추가했다. 그런 기술은 처음이라 ‘9시 뉴스’에도 나왔다”며 “19금이라 베드신도 있었는데 흥행 때문에 15세로 내렸다. 나도 말을 안 듣긴 한 게 슬립을 입어도 가슴이 안 보이게 목까지 당겨 입었다. 내가 원래 고지식하고 보수적인 면이 있다”고 털어놨다.
이어 “내가 스트레스를 이겨내는 힘이 없는 편이다. 한 생각이 꽂히다 보니 준비가 안 되면 다른 일을 못한다. 그래서 작품을 하던 중에 다른 작품이 들어오는 게 스트레스로 느껴지곤 했다”라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이날 고소영은 자신을 둘러싼 편견과 루머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고소영은 광고만 찍는 배우’ ‘고소영은 이미지로 먹고 사는 배우’ 등의 혹평에 그는 “솔직히 너무 속상한 말이다. 난 연기에 대한 갈증이 있다”고 자조했다. 아울러 “한동안 영화에 연달아 출연하며 일이 재밌고 계속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결과적으로 언론에 지쳤다. 가십 란에 ‘K양 스캔들’이 터지면 항상 나였고, 애를 낳았다는 이상한 루머까지 있었다”고 토로했다.
그는 또 “나는 이게 너무 이해가 안 되는 게 1년 내내 광고를 찍는데 언제 애를 낳았다는 건가. 그래서 무시했는데 한 아주머니가 ‘애 낳았는데도 날씬하네’라고 하신 거다. 이 루머를 없애지 않으면 결혼을 못하겠단 생각을 했다. 무엇보다 후에 태어날 내 아이들을 위해 고소를 했다. 치욕스러운 느낌이었다”고 고백했다.
세월에 따라 스스로 위축되고 있음을 느낀다는 고소영은 “왜 이렇게 강박증에 갇혀 살까, 어릴 땐 하고 싶은 얘길 다하고 살았는데 싶다. 이젠 자녀들도 있고 남편도 유명인 아닌가. 내가 하고 싶은 대로 못한다. 그럼 가족들에게 영향이 간다. 나는 누가 지적하면 밖에 나가서 고개도 들지 못하는 편”이라며 거듭 심경을 전했다.
이혜미 기자 / 사진 = 고소영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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