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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허장원 기자] 2025년 상반기 또 하나의 기대작이 관객들을 찾는다.
바로 유해진과 이제훈이 주연을 맡은 영화 ‘소주전쟁’이다. ‘소주전쟁’은 오는 6월 3일 개봉을 확정했다. 출연진으로는 유해진, 이제훈, 손현주, 최영준이 이름을 올렸다. 배급사 쇼박스는 지난 22일 2차 포스터를 공개하며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이 작품은 제목 그대로 ‘소주’를 둘러싼 치열한 싸움을 그린다. 단순한 술 이야기를 넘어 한국 자본주의 구조와 산업의 민낯을 블랙코미디 형식으로 풀어낸 점이 특징이다. 실화를 연상케 하는 밀도 높은 전개와 현실감 넘치는 인물 묘사가 관전 포인트다.
배경은 1997년 IMF 외환위기 당시 국내 소주 시장을 장악했던 ‘국보소주’가 외국 자본 공격에 흔들리며 부도 위기를 맞는다. 회사를 끝까지 지키려는 사람들과 기업을 사들이려는 외부 세력 간의 대립이 한국 경제의 구조적 모순, 세대 간의 가치 충돌, 그리고 소주라는 국민 아이템을 상징 삼아 전개된다.

유해진은 ‘국보소주’ 재무이사 표종록 역을 맡아 묵직한 존재감을 예고했다. 오랜 시간 회사에 몸담은 그는 외국 자본에 맞서 회사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반면 이제훈은 냉철한 글로벌 투자사 직원 최인범 역을 맡았다. 효율적이고 이윤만을 좇는 인물의 차가운 면모를 보여준다. 두 사람의 팽팽한 대립은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는다.

여기에 손현주는 ‘국보그룹’ 회장 석진우 역으로 3년 만의 스크린 복귀를 알린다. 그는 부친으로부터 회사를 물려받은 재벌 2세로 회사를 위기로 몰아넣은 장본인이다. 석진우는 ‘국보소주’가 절대 망하지 않을 거라는 확신 속에 부패한 선택을 반복한다.
유해진은 손현주와 호흡에 대해 “개인적으로도 배우로서도 존경하는 인물이다. 언제나 몸을 사리지 않는 연기를 보여준 배우”라고 전했다. 이에 손현주는 “석회장은 정말 못된 악역이다. 좋은 사람으로 포장하거나 타협하고 싶은 마음은 없었다”며 강한 캐릭터를 예고했다.
배우 최영준은 영화 ‘소주전쟁’을 통해 스크린에 첫 발을 내딛는다. 그는 극 중 ‘국보그룹’ 위기관리를 맡은 법무법인 대표 변호사 구영모 역을 맡았다. 냉철한 이성과 실리적인 판단력으로 중요한 국면마다 해결책을 제시하는 인물을 연기한다.
그는 ‘슬기로운 의사생활’, ‘빈센조, 우리들의 블루스’, 넷플릭스 시리즈 ‘경성크리처’ 등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였다. 이번 작품에서는 현실적인 캐릭터로 한층 더 깊어진 연기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최영준은 “구영모라는 인물을 이해하고 그의 모든 선택에 설득력을 부여하는 데 집중했다”며 진정성 있는 연기 준비 과정을 밝혔다.
이제훈은 함께 호흡을 맞춘 최영준에 대해 “구영모를 이토록 생생하게 표현할 수 있는 배우는 최영준 뿐”이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스크린 데뷔작인 ‘소주전쟁’을 통해 최영준은 어떤 새로운 얼굴을 보여줄지 관객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쇼박스 측은 ‘소주전쟁’을 2025년 기대작으로 일찌감치 점찍고 라인업에 포함시켰다. ‘파묘’를 통해 영업이익을 회복한 만큼 그 기세를 ‘소주전쟁’으로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파묘’는 오컬트 장르의 벽을 넘어선 작품이었다. 반면 ‘소주전쟁’은 한국 자본주의의 민낯을 정면으로 다룬 작품이다. 이 작품이 또 다른 흥행 신화를 쓸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소주전쟁’은 과거 ‘심해’라는 이름으로 알려졌던 작품으로 제작 과정에서 시나리오 탈취 의혹이 불거지기도 했다. 해당 사건을 조사한 ‘영화인신문고’는 각본 탈취나 표절, 저작권 탈취의 문제가 아니라 영화산업에서 종종 일어나는 ‘크레딧 순서 조정의 문제’로 최종 밝혔다.
‘소주전쟁’은 6월 3일 개봉 예정으로 세대를 아우르는 풍자와 공감을 선사할 블랙코미디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쇼박스 측은 “숙취 없는 웃음과 속 시원한 드라마로 관객과 만날 준비를 마쳤다”고 전했다.
허장원 기자 hjw@tvreport.co.kr / 사진= 영화 ‘소주전쟁’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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