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정수 기자]방송인 서장훈이 ‘꼰대부부’ 남편에 분노했다. 지난 9일 방송된 JTBC ‘이혼숙려캠프’에서는 아내에게 끊임없이 잔소리하는 직장 상사 같은 남편 신홍철과 12살 연상인 남편에게 막말을 서슴지 않는 아내 조보미의 사연이 공개됐다.
특히 MC 진태현은 우울한 모습의 아내를 향한 안쓰러움에 눈물까지 흘려 시선을 집중시켰다. ‘이혼숙려캠프’ 20회 평균 시청률은 전국 2.8%, 수도권 3.1%를 기록했다. (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
이날 남편 신홍철은 결혼 전 원하는 이성을 찾기 위해 전국을 돌았다고 설명하며 30명이나 되는 여자를 만났다고 밝혔다. 그의 조건은 ‘아르바이트하는 여자’, ‘본거지와 거리가 먼 여자’, ‘가정환경이 부유하지 않은 여자’, ’15세 나이 차이가 나는 여자’, ‘에너지와 기가 센 여자’였다.
신홍철은 “결혼 준비를 위해 연애를 많이 했다. 1년을 넘기지는 않았다”라며 “저랑 나이 차이가 적으면 결혼해서 아이 낳을 때 되면 논산에 가깝기 때문에, 태어날 아이의 생존 능력에 도움이 되지 않을 거라 생각해서 어린 여자를 만나려고 했다”라고 말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또 “첫날 데이트 비용 다 쓰게 하려고 실수인 척 지갑을 안 들고 갔다”라며 “전부 계산하는 모습을 보고 ‘이 여자면 괜찮겠다 생각했다’”라고 전해 듣는 이를 경악케 했다. 이에 서장훈은 “말도 안 되는 본인만의 개똥철학”이라며 일갈했다.
그런 가운데, 아내는 출산한 지 100일 밖에 안 된 몸으로 육아와 집안일까지 맡아 홀로 하고 있었고, 남편은 제빵·피아노 등 여러 취미생활을 즐기고 있었다. 특히 7세 큰 아들은 “아빠가 엄마를 돌려차기로 때려버린다고 했다”라고 고백해 보는 이의 충격을 안겼다. 이후에도 남편의 이해하기 힘든 행동과 발언은 이어졌고, 서장훈은 “옆에서 듣는 나도 화가 난다. 아내분 잘 생각해봐라”라며 “양육비 4명이니까 엄청 나온다. 이꼴을 당하면서 왜 저러고 사냐”라고 분통을 터트렸다.
한편, ‘이혼숙려캠프’는 인생을 새로고침하기 위한 부부들의 이야기를 다루는 프로그램이다.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 10분 방송된다.
박정수 기자 pjs@tvreport.co.kr / 사진= JTBC ‘이혼숙려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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