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남금주 기자] 미스코리아 출신 장윤정이 20년 만에 근황을 공개했다.
8일 방송된 TV조선 ‘퍼펙트 라이프’에는 MC 오지호, 현영과 이성미, 신승환이 출연했다.
이날 1987년 미스코리아 진 출신 54세의 의뢰인 건강 상태는 갱년기 기력 저하. 미스 유니버스 대회에서 미스코리아 최초 2위를 차지한 의뢰인은 바로 장윤정이었다.
장윤정은 미스코리아 대회 사진을 보며 “저 때가 17살이었다”고 밝혔다. 현영은 “저 사진 보고 지금 봐도 저 때와 비슷하다”고 감탄했다. 이성미는 “저 미모는 아무도 따라갈 수 없었다. 오죽하면 배우 김성령 씨가 원래 87년도 미스코리아에 나가려고 했는데, 장윤정 씨와 붙으면 밀릴 것 같아서 피해서 나갔다고 한다”고 전했다.
오지호는 그 시절 장윤정에 대해 “저도 기억 나는데 ‘토요대행진’, ‘밤과 음악 사이’ 유명 프로그램 진행하면서 8~90년대 국민 MC급이었다”고 밝혔다. 장윤정은 갑자기 방송을 접은 이유에 대해 “어려서부터 방송을 오래 해서 쉬고도 싶었고, 결혼해서 아이를 출산했다. 사정이 있어서 미국 생활을 해야 했다. 오랜 세월 있다가 되돌아왔다”라며 방송 복귀를 알렸다.
장윤정은 동안 관리 비법에 대해 “아이들 키우면서 관리한다는 게 쉽지 않다. 잘 먹고, 즐겁게 살고 많이 움직이려고 노력한다”고 했고, 현영은 “저도 얘기 들으니까 살짝 얄미워지려고 한다. 공부가 제일 쉬웠다는 느낌?”이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장윤정은 “갱년기가 돼서 그런가 기력도 없고 힘도 빠진다”고 토로하기도.
이어 장윤정의 일상이 공개됐다. 장윤정은 아침 식사로 사과와 낫토를 간단하게 먹은 후 작업을 준비했다. 장윤정은 “약 6~7년 전부터 민화에 빠져서 민화 작가로 활동 중”이라고 밝혔다. 장윤정은 민화에 빠지게 된 계기에 대해 “힘들었을 때였는데, 친구가 그림을 그리러 가보자고 했다. 그리면 그릴수록 매력에 빠졌다. 민화의 색감이 너무 예뻤고, 마음에 안정을 줬다”고 전했다.
책가도를 그리는 장윤정은 “책장에 중요한 물품을 그리는 거다. 전 무용을 해서 족두리와 장구를 넣었다. 제가 좋아하는 기물을 넣어서 표현하는 거다”라고 설명했다. 먼저 장윤정은 그릇에 가루 형태의 분채 물감에 아교액을 섞어 물감을 완성했다. 이성미, 신승환이 놀라자 장윤정은 “물감 하나 만드는 것도 손이 많이 간다”고 말하기도.
한참 붓을 번갈아 가며 작업을 하는 장윤정. 1시간이 훌쩍 지난 상황. 그는 “이젤에 올려놓고 할 수 없냐”는 질문에 “한지라서 세우기 힘들다”고 답했다. 현영은 “중앙 부분 채색할 땐 어떻게 하냐”고 궁금해했고, 장윤정은 “마르니까”라고 설명했다. 이에 신승환은 “그럼 천장에 매달려서 하는 줄 알았냐”고 말했고, 현영은 “그렇네요. 근데 그렇게 크게 웃으시면”이라고 머쓱해해 웃음을 안겼다.
남금주 기자 ngj@tvreport.co.kr / 사진=TV조선 ‘퍼펙트 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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