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강성훈 기자] 스타들의 연말 콘서트가 줄줄이 취소되거나 연기되고 있다.
29일 가수 김장훈이 ‘제주항공 여객기 추락 사고’ 추모 차원에서 순천 콘서트 일정을 취소했다. 그는 이날 오후 5시 순천시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연말 콘서트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김장훈은 개인 계정을 통해 “다른 곳도 아닌 순천의 이웃 동네이기에 공연을 진행할 수도, 할 수 있는 마음도 안된다”라고 콘서트 취소 이유를 전했다. 그는 관객에게 양해를 구하며 “마음 깊이 고인 분들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얘기했다.
오는 31일 송년 콘서트를 진행할 예정이었던 가수 테이 역시 공연을 취소했다. 그는 취소 소식을 전하며 개인 계정에 “이런 일이.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와 유가족을 애도했다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 여객기는 29일 오전 9시 3분쯤 무안국제공항 활주로로 착륙을 시도하던 중 사고를 맞았다. 여객기에는 승객 175명, 객실 승무원 4명, 조종사 2명 총 181명이 타고 있었다. 승무원 2명을 제외한 탑승자 179명은 현장에서 사망했다.
정부는 오는 1월 4일 24시까지 국가애도기간을 지정했다. 스타들 역시 개인 계정에 추모글을 올리며 조의를 표하고 있다.
그런가 하면, 제주항공 참사 이전에 건강 문제로 콘서트를 취소한 스타들도 있다. 가수 이승철은 28일, 부산에서 콘서트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그는 A형 독감에 확진돼 콘서트 시작 약 2시간 전에 연기를 발표했다. 소속사 LSC는 관객에게 양해를 구하며 취소된 공연은 오는 2025년 1월 4일로 변경됐다고 덧붙였다.
가수 김정민은 지난 27일 건강 악화로 29일 예정돼 있던 대구 콘서트를 연기했다. 그는 자신의 계정을 통해 “소중한 연말 스케줄 다 비워두시고 관람 예정이었던 공연들이 연기돼 진심으로 죄송하게 됐다”라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그는 목소리가 전혀 조절도 안 되고 나오지 않는다며 속상한 마음을 보였다.
강성훈 기자 ksh@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 LSC, 김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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