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강성훈 기자] 대만 가수 마정농(馬靚辳)이 뮤직비디오 촬영 중 ‘실명 위기’를 겪을 뻔했다.
23일(현지 시간) 외신 ‘CTWANT’ 보도에 따르면 마정농은 9년 만의 신곡 ‘등황색고단'(橙黃色孤單) 뮤직비디오 촬영 전날 심각한 포도막염에 걸렸다. 포독막염은 눈을 싸고 있는 포도막 조직에 염증이 생긴 질환을 말한다.
심각한 포도막염에도 마정농은 뮤직비디오 진행에 지장을 주지 않기 위해 통증을 견디며 촬영을 강행했다. 촬영이 끝난 다음 날 그는 급히 안과에 갔는데, 의사로부터 ‘위험 경고’ 진단을 받았다고 전해졌다. 눈을 찌르는 듯한 통증에도 촬영에 적극적으로 임한 마정농에 누리꾼은 엄지를 치켜세웠다.
그런가 하면, 마정농은 대만 춤의 대부 고(故) 마뢰몽(馬雷蒙)의 딸로 유명하다. 마정농은 ‘아버지에게 의지한다’라는 꼬리표를 떼기 위해 ‘등황색고단’을 발매한 것이다. 뛰어난 보컬과 퍼포먼스로 그는 9년간의 공백을 없애고 뛰어난 성과를 거뒀다.
신곡 활동을 하며 마정농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몇 년 전 어머니가 심장 수술을 받게 됐다고 얘기했다. 그는 소식을 접하고 가족 문제와 사업 문제를 혼자 감당해야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마정농은 “그때 갑자기 세상에 의지할 사람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강해지고 억지로 성장해야겠다고 다짐했다”라고 전했다. 힘든 시간을 보냈을 마정농을 향한 응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편, 마정농은 9년 간의 공백기 동안 작사·작곡을 공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성훈 기자 ksh@tvreport.co.kr / 사진=마정농(馬靚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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