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디즈니 애니메이션 ‘모아나2’가 300만 관객을 돌파했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 ‘엘리멘탈’ 등이 득세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2024년 역시 국내 박스오피스의 승자는 애니메이션 영화였다.
22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모아나2’는 누적 관객수 300만 1505명을 기록하며 ‘300만 고지’를 점령했다.
이는 230만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했던 전작의 기록을 뛰어 넘는 것으로 올해 개봉된 영화 중 7번째로 300만 벽을 넘게 됐다.
‘모아나2’는 선조들로부터 예기치 못한 부름을 받은 모아나가 부족의 파괴를 막기 위해 전설 속 영웅 마우이 그리고 새로운 선원들과 함께 숨겨진 고대 섬의 저주를 깨러 떠나는 위험천만한 모험을 담은 스펙터클 오션 어드벤처물로 지난달 27일 개봉한 이래 꾸준히 관객들을 끌어 모으며 선전 중이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 ‘엘리멘탈’ ‘스즈메의 문단속’ 등 미일 애니메이션이 강세를 보인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2024년 극장가는 ‘애니 천하’로 ‘모아나’에 앞서 디즈니 픽사 제작 애니메이션 ‘인사이드 아웃2’가 800만 관객을 동원하며 여름 극장가의 최종 승자로 우뚝 섰다.
이 외에도 ‘쿵푸판다4’ ‘슈퍼배드4’ 등 시리즈 애니메이션들이 쏠쏠한 활약을 보이며 존재감을 발휘했다.
반면 ‘파묘’ ‘범죄도시4’가 연이어 천만 관객을 동원하며 쾌조의 시작을 알린 것과 달리 한국영화는 여전한 침체기에 빠졌다.
‘파묘’와 범죄도시4’를 제외하고 2024년 개봉작 중 300만 이상을 기록한 작품은 ‘파일럿’과 ‘베테랑2’가 전부. 이런 가운데 지난 4일 개봉해 현재 상영 중인 영화 ‘소방관’이 단 250만 관객으로 2024년 한국영화 TOP5에 이름을 올리며 씁쓸함을 남겼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모아나2’ ‘소방관’ 스틸,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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