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현서 기자] 그룹 빅뱅 출신 가수 겸 배우 탑이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게임2’ 홍보 활동에서 완전히 제외됐다.
20일 넷플릭스 측은 ‘오징어게임2’ 출연진 인터뷰 일정을 공지했다. 주인공 성기훈 역을 맡은 이정재와 황동혁 감독을 비롯해 위하준, 이병헌, 박규영, 양동근, 이서환, 강애심, 박성훈, 임시완, 조유리 등이 인터뷰를 진행할 예정이다.
다만 이번에도 탑의 이름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아 눈길을 모으고 있다. 앞서 탑은 지난 9일 진행된 ‘오징어게임2’ 제작발표회에도 참석자 명단에서 제외돼 이목을 끈 바 있다.
앞서 ‘오징어게임2’에 탑이 캐스팅됐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논란이 일었다. 탑은 지난 2016년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로 집행유예형을 선고받는 등 물의를 일으켰다. 사건 이후 빅뱅에서도 탈퇴하는 등 자숙 아닌 자숙을 이어간 탑이 복귀작으로 ‘오징어게임2’를 선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이에 황동혁 감독은 지난 8월 진행된 ‘오징어게임2’ 기자간담회에서 “(탑 캐스팅이) 이렇게까지 논란이 될 줄 몰랐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제 판단이 옳았는지는 모르지만 시간이 지났고, 이미 선고가 내려진 상황이라 괜찮다고 생각했다”면서 “사회적 물의를 빚었지만 복귀를 해 활동하는 이들도 있지 않나.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내 생각이 틀렸을 수도 있겠다”라고 솔직한 심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조금 더 기다려주시고 작품을 본 뒤 판단해 주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비판 여론을 의식한 듯, ‘오징어게임2’ 홍보 행사에서 탑이 제외되며 연일 눈길을 모으고 있다. 현재까지 공개된 바에 따르면 탑은 ‘은퇴한 아이돌’ 캐릭터를 맡았다. 그는 ‘오징어게임’의 첫번째 게임인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에서 빌런으로 활약하며 극의 긴장감을 더할 예정이다.
한편, ‘오징어게임2’는 오는 12월 26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김현서 기자 khs@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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