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현서 기자] 에픽하이 타블로가 ‘타진요’ 사건을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18일 에픽하이는 ‘에픽하이배 남자아이돌 포카 월드컵 (지극히 주관적이고 독특한 심사기준)’라는 제목의 영상을 업로드했다.
이날 에픽하이는 재학 중인 학교이름이 담긴 아이돌 ‘수능부적’ 포카를 보며 “부적 마스코트처럼 가지고 다니는구나”라고 놀라워했다. 아스트로 차은우, 데이식스 영케이, 방탄소년단 진 등의 포카를 본 타블로는 “학교가 좋을 거면 저처럼 생기든가. 뭔가 공평해야 한다”라고 불만을 드러냈다.
타블로는 “제가 만약 대학교 관련해서 만든다면 저는 이렇게(아이돌처럼) 잘생기지 않았기 때문에 그렇게 만들지 않을거다. 제 졸업장(으로 만들겠다). 그렇게 인증을 원했으니까 아예 내 졸업장을 포카로 만들어서 뒤에 QR코드를 넣을거다”라며 “QR코드를 인식하면 MBC 스페셜이 나오게 만들거다”라고 희망을 드러냈다.
미국 스탠퍼드대 출신인 타블로는 지난 2010년 학력 위조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타블로의 학력을 믿지 않은 일부 누리꾼이 ‘타진요(타블로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 카페를 개설하고 그의 학력 위조 의혹을 제기했다. 논란이 커지자 MBC 측은 스페셜 방송 ‘타블로, 스탠퍼드 가다’를 통해 타블로가 스탠포드대를 졸업했음을 인증했다. 이후 검찰은 성적증명서 문서 감정과 출입국 조회, 당시 재학생 참고인 조사 등을 통해 타블로의 무죄를 입증해냈고, 허위사실을 유포한 이들에게 실형을 선고했다.
특히 타블로의 아버지는 학력 위조 의혹이 해결되기 전인 2012년 3월 세상을 떠나 모두를 먹먹하게 만들었다. 한 방송에서 타블로는 당시를 회상하며 “그 일로 아버지가 아파서 돌아가셨다. 저는 분명히 돌이킬 수 없는 무언가를 잃었다”라고 이야기했다.
김현서 기자 khs@tvreport.co.kr / 사진= 에픽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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