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홍진혁 기자] 정지선 셰프가 혹독했던 과거 주방 생활을 회상하며 셰프 지망생에게 진심 어린 충고했다. 17일 ‘비보티비’ 채널에서는 코미디언 송은이가 정지선 셰프에게 요리를 선보인다.
이날 정지선은 ‘비보티비’ 시청자들과 질의응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 시청자는 “정지선 셰프님에 이어 중식계의 New 여신이 되고 싶은 셰프 지망생이다. 여전히 웍(중국식 프라이팬)질은 무겁고 서툴고 또 저 말고 다 남자 셰프님이다. 다들 친절하지만 잘 섞이지 못해 고민이다. 중식 셰프로서 갖춰야 할 덕목과 힘들었던 순간 어떻게 이겨내셨는지 조언 부탁드린다”라고 요청했다.
이에 정지선 셰프는 “저도 섞이지가 않았다”라고 전했다. 그는 “섞이기 위해서 담배를 피워야 되겠다고 생각했다. 쉬는 시간에 다같이 담배 피러 갈 때 나 혼자 일하는 게 억울했다”라고 회상했다. 하지만 천식이 있었던 정지선 셰프에게 흡연은 오래 지속하기 힘들었다. 정지선 셰프는 “그래서 담배피우러 가실 때 저는 그냥 마트에 가서 담배를 샀다. 그리고 차곡차곡 모아서 동료들에게 팔거나 그냥 속 시원하게 버렸다”라고 밝혀 송은이에게 충격을 안겼다.
송은이가 “그래서 섞일 수 있었냐”라고 묻자 정지선은 “저희 때는 막 했다. 말하기 어려운 그런 막한 게 되게 많았었기 때문에 버티는 게 중요했다”라고 답했다. 또한 송은이가 “주방에서 일하시는 분들이 (군기가) 세다라는 소리가 있었다”라고 언급했다. 이에 정지선 셰프는 “때리기도 한다. 저는 국자로도 맞고 뚜껑으로도 맞았다”라며 “한번은 주방장이 막 웍을 돌리다가 화가 나서 그 웍을 던졌다. 그만큼 주방이 되게 무서웠다”라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끝으로 정지선 셰프는 사연자에게 “체력이 안되니까 남들보다 유식해져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한편, 정지선은 대한민국 최초 여성 중식 스타 셰프다. 그는 KBS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의 고정 출연진으로 활약 중이며 최근에는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에 출연해 많은 인기를 얻었다.
홍진혁 기자 hjh@tvreport.co.kr / 사진=’비보티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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