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홍진혁 기자]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전민기가 기상캐스터 출신 아내 정미녀(본명 정선영)와 아들의 진로를 두고 방송 중 소통이 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16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에는 결혼 10년 차 방송인 전민기-정미녀 부부가 새로운 운명 부부로 합류했다.
이날 아들 걱정에 전문가를 찾아갔고 전민기는 “아내가 아들을 의사로 만들고 싶어 한다”라고 밝힌다. 이어 그는 “근데 아들 머리는 엄마 머리를 닮았다”라고 했고 정미녀는 발끈하며 “(저는) 머리는 좋다. 저번에 지능 검사했을 때 높게 나왔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전민기는 멈추지 않고 “저는 이해가 안 되는 게 의사를 아들이 하고 싶다 한 게 아니다”라고 추가 폭로를 이어갔다. 정미녀가 “아니야 (아들이) 하고 싶다 했다”라고 호소하자 전민기는 “그건 당신이 세뇌시킨거고 의사를 (강요)하고 싶으면 차라리 본인이 시험을 보셨으면 좋겠다 왜 엄마들이 의사를 시키려고 하는지 모르겠다”라고 의문을 품었다.
이에 정미녀는 “‘꼭 의사가 되어라’ 이것보다는 의대를 목표로 준비하다 보면 잘 안되더라도 공부량도 많이 늘어나고 잘하는 친구들 사이에서 실력도 향상되고 그런 좋은 효과들이 있다. 그래서 저는 그렇게 푸시를 했던 거다”라고 해명했다. 아내가 아들을 향한 마음을 드러냈음에도 전민기는 “그럼 일리가 있다”라며 “저희 아내가 연기자를 준비하다가 연기를 너무 못해서 방송하고 있다. 그런 측면이라면 어느 정도 이해가 된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또한 그는 “우리 아이는 엄마의 두뇌를 안 좋게 받았다. 얼굴은 저 닮아서 잘생겼다”라고 꿋꿋이 말해 분위기를 심각하게 만들었다.
끝으로 전민기가 “아이에게 (의대 진학을) 주입하지 마시고”라고 하자 정미녀는 “보지 말라고 해도 자기가 보러 간 거다”라고 반박했다. 전민기가 “끝이 없네”라고 하자 정미녀는 “우리 애와 관련해서 그 어떤 말도 하지 말아라”라고 당부했다. 이에 전민기는 “아빠들은 지갑만 열면 될 것 같습니다”라며 동정을 유도했다.
한편 전민기는 1980년 생으로 세종대학교 학사과정을 마친 뒤 고려대학교 대학원 빅데이터응용 및 보안학과 석사 과정을 밟은 바 있다. 그는 TBS 아나운서와 콘텐츠경영학회 이사를 역임하며 빅데이터 전문가로도 이름을 알린 바 있다. 정미녀는 단국대학교 연극영화학과를 졸업했다. 그는 2010년부터 YTN 및 JTBC에서 기상캐스터로 활동했다. 이후에는 정미녀라는 예명으로 프리랜서 활동하고 있다.
홍진혁 기자 hjh@tvreport.co.kr / 사진=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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