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민지 기자] 중식집을 운영 중인 개그맨 이봉원이 허리 디스크 수술을 받았던 사연을 고백했다.
지난 13일 채널 ‘조동아리’에는 이봉원이 출연해 지석진, 김용만, 김수용과 함께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이봉원은 중식 자격증을 딴 것을 계기로 식당을 운영하게 됐다고 밝혔다. 단골이었던 유명 중식집에서 레시피를 받아왔다는 그는 “단골집이니까 (레시피를 알려줬다)”라고 밝혔다.
다만 레시피를 수집하는 과정에서 짬뽕집 가족 중 한 명에게 거절을 당하기도 했다고. 이봉원은 “‘에라 모르겠다’하고 (서빙을)그냥 했다. 2주 되니까 진정성을 알아줬는지 ‘진짜 할 거냐. 그럼 주방으로 들어와라’하고 비법을 보여줬다”라고 레시피를 얻게 된 방법을 이야기했다.
이봉원은 레시피보다 중요한 것이 재료를 섞는 타이밍이라고 설명하며 “언제 들어가고 얼마만큼 시간을 줘서 볶아야 하는지 (다른 사람들은) 그걸 모른다”라고 짬뽕을 향한 진심을 보였다.
아는 후배에게서 가게를 얻어 천안에서 짬뽕집을 열게 됐다는 이봉원은 가게 손님이 줄어들자 직접 웍을 들었다고 밝혔다. 인건비를 아끼기 위해서였다는 그는 “한 3개월 했다. 웍도 무겁지만 짬뽕을 보통 많이 볶을 때는 한 8인분, 9인분까지 볶는다. 체감상 무게가 25kg에서 30kg”라며 “하루에 많이 볶을 때는 500그릇까지 볶았다”라고 털어놨다.
이로 인해 팔에 경련까지 왔다는 이봉원은 “지인들에게 전화를 걸어 ‘자는데 팔이 계속 떨리고 정지가 안된다’고 했더니 지인이 ‘두 달 그럴거다’라고 조언해줬다”면서 “3개월을 하다보니 허리가 아프더라. 서서 하루종일 아침 9시부터 저녁까지 서서 웍질을 하니까 디스크가 왔다. 그래서 수술을 하게 됐다”라며 숨겨둔 고생담을 토로했다.
김민지 기자 kmj@tvreport.co.kr / 사진= 채널 ‘조동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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