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민지 기자] 배우 이이경이 친구를 돕기 위해 치킨집을 차려주었다가 빚더미에 앉은 사연을 고백했다.
16일 오전 방송된 KBS Cool FM ‘박명수의 라디오쇼'(이하 ‘라디오쇼’)에서는 배우 이이경, 작곡가 겸 싱어송라이터 윤토벤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이이경이 어려운 군대 동기를 돕기 위해 치킨집을 차려줬던 사연을 털어놨다.
이이경은 “이 친구가 진짜 성실한 친구다. 본인이 열심히 살고 싶어 하는데 뜻대로 되지 않았다. 그래서 내가 한 줄기 빛이 되면 좋지 않을까 싶었다”라며 치킨집을 차려주게 된 이유를 밝혔다. 다만 치킨집 운영이 잘 되지 않았다고 밝힌 그는 “그래도 그 친구는 지금 너무 잘 지내고 있다. 빚이 8,500만 원 남았지만 평생 받기로 했다”라며 ‘대인배’ 면모를 과시했다.
현재 연기부터 예능, 노래까지 바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이이경에게 한 청취자는 “사채 쓴 거 아니냐”라는 문자를 보냈고, 이이경은 “안 그래도 빚이 있는 게 아니냐, 왜 이렇게까지 하냐고 하더라”라고 대답했다.
이어 그는 “현재 고정 예능이 4개다. 주말 예능을 2개 하고 있고, 드라마 2개가 온에어 되고 있다. 1개는 어제 끝났다. 또 영화 1개는 다음 달에 오픈 되고, 지금 찍고 있는 드라마가 2개가 있다. 발라드도 냈다”고 쉴 틈 없이 바쁜 스케줄을 공개했다.
이이경이 친구에게 치킨집을 차려줬던 사연은 앞서 2월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 소개된 바 있다. 당시 이이경은 “친구가 잘 살았으면 하는 마음에 치킨집을 하나 해줬다”라고 말하며 1억을 투자해 친구를 도와주었던 경험을 토로했다.
치킨집은 어떻게 운영이 되고 있느냐는 질문에 그는 “폐업했다. 1억 원을 투자했는데 1,500만 원 밖에 회수하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 친구가 ‘평생에 걸쳐 갚겠다’고 이야기 했다. 지금도 잘 지내고 있다”라며 남다른 의리를 보여준 바 있다.
김민지 기자 kmj@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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