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남금주 기자] 최강록 셰프가 이제껏 없던 캐릭터로 ‘냉부해’ 첫 등장에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15일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 since 2014′(이하 ‘냉부해’)에서는 영탁과 침착맨이 첫 게스트로 등장했다.
이날 먼저 ‘냉부해’의 원조 셰프 군단 이연복, 최현석, 김풍, 정호영이 등장했다. 도전자 셰프 군단은 ‘흑백요리사’로 화제가 된 이미영, 에드워드 리, 최강록, 박은영이었다. 학교에서 조리사로 근무하던 이미영 셰프는 정년퇴직을 했다고 밝히며 “아이들도 많이 아쉬워하더라. 학생 수가 적어서 교직원까지 120명이었다. 2명이서 2시간 반 만에 약 120인분을 조리했다”고 했다.
박은영은 홍콩 레스토랑에서 수셰프로 근무 중이라고. 박은영은 ‘냉부해’ 키즈였다면서 “셰프 모집 공고를 보고 메일을 보냈는데, 아무 대답도 받지 못했다. 근데 지금 여기 앉아 있지 않냐. 여기 출근하면서 출세했다고 느꼈다”고 뿌듯해했다.
김성주는 최강록에 대해 “낯가림이 심해서 너무 강압적으로 인터뷰를 시도하지 말란 소리를 들었다”며 조심스럽게 접근했다. 최강록이 인터뷰를 뒤로 미뤄달라고 청하자 안정환은 “특별한 걸 준비했다. 저 당근을 들어주시면 저희가 말을 걸겠다”라고 말해주었다. 그러나 최강록은 당근을 드는 것도 힘겨워해 웃음을 안겼다.
이후 안정환이 최강록에게 “이제 당근을 흔들 때 되지 않았냐”라고 하자 최강록은 마지 못해 당근을 흔들었다. 최강록은 “우리가 쳐다보는 게 불편하냐”는 물음에 “시선 처리를 부탁드린다”라고 조심스럽게 부탁하기도. 김성주는 “‘흑백요리사’ 셰프님들이 노 젓는 분들이 많은데, 이분만 노를 버리고 잠적했단 소문이 돈다”라며 이유를 물었다. 이에 최강록은 “그냥 있었다. 상황을 좀 보고 있었다”라며 “낯선 상황이 와서 잠깐 있던 건데, 누가 퍼뜨렸다. 전 노도 없었다. 빨리 떨어져서 그냥 있었다”라고 해명했다.
최강록은 대결 상대로 누굴 생각하냐는 질문에도 “피할 수 있으면 다 피하고 싶다”고 고백했다. 심지어 첫 출연에는 방청만 하고 싶다고 부탁도 했다고.
최강록은 ‘냉부해’도 처음에 고사했지만, 정호영 셰프와 인연이 있어서 출연하게 됐다고. 이에 대해 정호영은 “일본 요리학교(츠지 조리사 전문학교) 후배다. (일본에서) 제가 일하던 생선 가게도 물려주었다”라며 특별한 인연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정호영은 “‘냉부해’를 다시 한다니까 내가 들어갈 수 있을지 모르겠더라. 그래서 최강록을 이용하자고 생각했다. 강록이가 들어가면 나도 한 번쯤은 나올 수 있단 생각에 열심히 설득했다”라고 솔직하게 고백해 웃음을 선사했다. 이에 최강록은 “일단 인연이 소중하니까 날 물고 들어간단 생각은 몰랐다”라고 충격을 받았다.
최강록의 또 다른 애칭은 ‘조림 요정’. 김성주가 “시간이 많이 걸리지 않냐. 15분 만에 할 수 있을지 많은 분들이 걱정한다”고 하자 최강록은 “15분이란 시간의 단위는 요리를 완성하기까지 시간 단위라고 생각해 본 적 없다. 그냥 세척?”이라며 설거지 정도의 시간이라고만 생각해 왔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걱정이 많았다는 최강록은 “가족들이 제가 잠꼬대를 한다고 하더라. ‘다 됐어요’라고. 꿈에서 뭔가를 했나 보다. 꿈에서도 완성은 못했다”라고 덧붙였다.
정신없이 진행된 이미영, 이연복의 첫 대결을 보고 더 긴장한 최강록은 “처음 보니까 저는 이 세계관에 어울리지 않을 것 같다”라고 토로했지만, 김성주는 “못 도망간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미영, 이연복의 개막전 대결은 이연복의 승리로 끝이 났다. 이어 에드워드 리와 최현석의 대결이 펼쳐졌다.
남금주 기자 ngj@tvreport.co.kr / 사진=JTBC ‘냉장고를 부탁해’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