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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이나 울컥’ 이재엽, 상금 1억 주인공…’대학가요제’ 초대 우승자 등극 [종합]

남금주 기자 조회수  

[TV리포트=남금주 기자] 백석예대 이재엽이 ‘대학가요제’ 초대 우승자로 등극, 1억 원의 주인공이 됐다.

12일 방송된 TV조선 ‘TV조선 대학가요제’ 최종회에는 MC 전현무와 심사위원 김형석, 김현철, 윤상, 김태우, 하동균, 김이나, 임한별, 소유를 비롯해 스페셜 심사위원 이적이 등장했다.

이날 생방송으로 진행된 ‘TV조선 대학가요제’에서는 심사위원 김형석과 톱텐의 스페셜 무대가 펼쳐졌다. 서경대 펜타클, 서울예대 최여원, 경희대 더티슈, 서경대+서경대 대학원 홀리베어, 백석예대 이재엽, 동국대 황건우, 서울예대 페투페, 호원대 오이스터즈, 서경대 대학원 조현서, 호원대+동아방송예대 양치기소년단은 ‘꿈의 대화’, ‘나 어떡해’, ‘해야’, ‘내가’ 등으로 결승전의 포문을 열었다. 특히 MC 전현무도 마지막에 등장, 톱텐과 함께했다.

이어 9인의 심사위원이 등장했다. 참가자들과 무대를 함께 꾸민 김형석은 “참가자들의 무대 중압감을 느낄 수 있었다. 너무 떨렸다. 캠퍼스로 돌아온 느낌이었다”고 밝혔다. 스페셜 심사위원으로 자리한 이적은 “너무 부담스럽다. 저의 점수가 저분들 앞날의 너무 큰 영향을 미치지 않길 바랄 뿐”이라고 전했다. 전현무는 “이적 씨가 ‘거위의 꿈’을 23살에 만들었다고 한다. 더 예리하게 작곡 능력을 볼 것 같은데”라며 심사 기준에 대해 물었고, 이적은 “창작곡은 ‘얼마나 새로운가, 풋풋해도 상관없으니 얼마나 자기만의 색이 강한가’를 볼 것 같다”고 밝혔다.

결승전은 창작곡 대결. 주제는 ‘우리들의 노래’였다. 첫 번째 주자는 양치기소년단으로, ‘운명인가’를 선보였다. 김현철은 “팀 사운드를 보여주는 곡이었고, 간주가 특히 좋았다”며 지금 무대가 양치기소년단의 무대 중 가장 좋았다고 칭찬했다. 현장 점수는 884점. 이어 최여원은 ‘갈래요!’로 무대를 펼쳤고, 김형석은 “영민하게 본인의 음색을 살릴 수 있는 곡이었다. 아쉬운 건 후렴구의 임팩트가 좀 아쉬웠다”고 밝혔다. 소유는 “제일 긴장한 무대 같았다. 음정이 좀 불안하게 느껴졌다. 매력적인 음역대를 못 살린 것 같다”고 평했다.

세 번째 무대는 오이스터즈의 ‘좋은 말만’. 하동균은 “에너지는 누가 와도 이길 수 없을 것 같다. 후렴구 멜로디를 너무 잘 써서 놀랐다”고 했고, 김이나는 “비판적이지만 누굴 가르치려는 태도가 없는 모든 게 저한텐 완벽한 밸런스였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윤상은 “이렇게 거친데 이렇게 깔끔할 수가”라고 평했다. 현장 점수는 910점이었다.

‘Hunger’로 무대를 꾸민 펜타클의 현장 점수는 924점이었다. 김현철은 “대학생이라 믿기지 않을 정도로, 산전수전 다 겪은 밴드의 사운드”라고 극찬했고, 임한별은 “매 무대마다 최고점을 드린 것 같은데, 오늘도 그랬다. 본인들이 잘난 걸 알고 있다”라고 극찬을 이어갔다. 페투페는 ‘조선블루스’ 무대를 선보였고, 김이나는 “처음 등장할 때부터 정서가 정확하다”고 칭찬했고, 김태우도 “아직도 소름이 돋는다”라며 지금까지 무대 중 최고 점수를 줬다고 했다. 현장점수는 926점.

조현서의 ‘한계’ 무대에 이적은 “요즘 세대가 좋아할 만한 사운드와 음색 아닐까. 아이유가 데이식스 곡을 부르는 느낌이었다”고 평가했다. 김형석은 “제일 ‘대학가요제’ 같은 가사였다”고 밝혔다. 이어 동국대 황건우는 ‘Hope’로 감성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하동균은 “익숙함을 설득시키는 힘이 있는 것 같다”고 했고, 김형석은 “음색은 천부적인 것 같다. 미완의 완성 같은 느낌”이라면서 안전하게 간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더티슈의 열정적인 ‘가위바위보’ 무대에 김이나는 “모든 가사 통틀어서 제 마음에 쏙 든 유일한 가사”라고 극찬했다. 처음으로 심사위원 점수가 100점이 나온 상황. 현장 점수는 무려 967점이었다. 관객 점수도 100점 만점에 98점이었다.

홀리베어의 무대는 ‘I’m fine thank you, and you?’로, 가사를 잊는 실수를 했다. 김태우는 실수 때문에 무대 에너지를 끝까지 끌고 가지 못한 걸 아쉬워했고, 윤상은 “좀 더 세련될 수 있지 않을까 아쉬웠다”고 밝혔다. 현장점수는 925점이었다. 

마지막으로 무대에 오른 이재엽은 ‘보이스피싱(Boy’s Fishing)’으로 관객을 사로잡았다. 김이나는 “오늘 처음으로 울컥했다. 너무 뭉클한 무대였다”고 평했고, 김형석은 “자신만의 색깔을 가지고 있는 게 중요한데, 오늘의 무대는 재엽 씨만 할 수 있는 무대였다”라며 최고 점수를 줬다고 밝혔다. 현장 점수 941점으로, 2위에 올랐다.

싸이가 스페셜 축하 무대를 꾸민 가운데, 이적은 “이미 엄청난 성취를 하신 분들이다. 지금 너무 좋은 것들을 가지고 있으니 그걸 펼쳐줬으면 좋겠다. 특히나 요즘처럼 세상이 어지러울 때 뮤지션들이 사람들에게 희망, 위로, 힘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톱텐의 앞날을 응원했다. 

TOP5는 백석예대 이재엽, 서경대 펜타클, 동국대 황건우, 경희대 더티슈, 서울예대 최여원. 장려상은 황건우, 동상은 최여원, 은상은 펜타클이었다. 현장 점수 1, 2위 팀인 더티슈와 이재엽의 대결. 대상의 주인공은 이재엽이었다.

한편 현장 점수 1,000점, 대국민 점수 1,000점, 최종 점수 총 2,000점으로 톱5가 뽑혔다. 대상 상금은 1억 원. 전국 투어 콘서트 및 디지털 음반 발매 기회가 주어진다. 

남금주 기자 ngj@tvreport.co.kr / 사진=TV조선 ‘TV조선 대학가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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