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강나연 기자] 임현주 MBC 아나운서가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문에 소신을 밝혔다.
12일 임현주 아나운서는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문 중 일부 발언을 게재했다. 그가 공개한 담화문에는 “도대체 2시간짜리 내란이라는 것이 있습니까? 질서 유지를 위해 소수의 병력을 잠시 투입한 것이 폭동이란 말입니까?”라는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이 담겨있었고, 이에 임현주 아나운서는 “?”라며 황당함을 표현했다.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을 당시 임현주 아나운서는 자신의 계정에 “오늘의 영어 ‘martial law 계엄법, marital law 혼인법’ 이 두개가 헷갈렸을 수 있겠다고? 그렇지 않고서야”라고 올리며 비판의 목소리를 낸 바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3일 밤 비상계엄을 선포했지만 4일 새벽 1시께 계엄령 해제 요구안이 가결됐고, 계엄령은 선포 약 6시간만에 해제됐다. 이후 7일 윤석열 대통령은 대국민 담화를 통해 “이번 비상계엄 선포는 국정 최종 책임자인 대통령으로서의 절박함에서 비롯됐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국민들께 불안과 불편을 끼쳐드렸다”라고 말했다.
7일 의회는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이어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본회의 안건으로 올리고 투표를 진행했다. 김건희 여사 특검법은 부결됐으며,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은 재석 의원 200명을 채우지 못해 자동 폐기됐다. 이러한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께 30분 분량의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하고 비상계엄 선포 이유를 밝힌 상태다.
오는 14일 김건희 여사 특검법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대한 재투표가 이루어질 예정인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의 오늘(12)일 담화문 발표로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강나연 기자 kny@tvreport.co.kr / 사진=임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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