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경민 기자] 2일, 티빙은 연말을 맞아 광고형 스탠더드 요금제 첫 구독자를 대상으로 첫 달에 100원만 내면 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광고형 스탠더드 이용권 구독 이력이 없는 고객이라면 PC·모바일 웹페이지를 통한 구매 시 자동으로 할인이 적용된다.
광고형 스탠더드는 지난 3월 국내 사업자 최초로 출시한 요금제로, 월 구독료 5천500원에 실시간 라이브 채널과 드라마, 영화, 스포츠 등의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상품이다. 광고형 스탠더드 구독 시 남자 프로농구(KBL) 중계 및 인기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와 예능 등 다채로운 콘텐츠를 볼 수 있다.
또한, 티빙은 연간 이용권 신규 구독 회원을 대상으로 연간 이용권 최대 45% 할인을 제공하는 ‘티빙 페스타 2024’ 프로모션도 진행 중이다. 연간 베이식(6만 8천 원), 연간 스탠더드(9만 2천 원), 연간 프리미엄(11만 2천 원) 등 총 3가지 이용권이다.
한편, 국내 OTT업계 ‘빅딜’인 티빙과 웨이브의 통합이 진전을 보이고 있다. 지난 17일 SK스퀘어와 CJENM은 각각 1500억 원, 1000억 원을 웨이브에 투자했다고 공시했다. 티빙의 대주주 CJENM이 웨이브의 대주주 SK스퀘어와 함께 웨이브가 새롭게 발행한 전환사채(CB)를 취득하는 방식이다. 투자금 대부분은 만기가 도래한 웨이브의 전환사채를 상환하는 데 쓸 계획으로 알려졌다.
합병법인은 이르면 2025년 상반기 출범할 것으로 보인다. 티빙의 지분 48.8%를 가진 CJENM이 최대주주, 웨이브의 지분 40.5%를 가진 SK스퀘어가 2대 주주가 될 가능성이 높다. 2023년 말부터 ‘빅딜’이 추진됐지만 주주 간 지분 조정에 상당한 시간이 걸리고 있다. 특히 티빙의 지분 13.5%를 가진 KT스튜디오지니가 합병에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합병을 위해선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심사라는 관문도 남았다. 두 서비스를 통합해도 중복가입자 등을 고려하면 넷플릭스가 1위 사업자를 유지할 수 있다는 점에선 통과 가능성이 높다. 심사를 통과해도 이용자의 기대와는 달리 곧바로 통합 서비스가 출시되는 건 아니다. 양측은 ‘단계적 통합’을 추진하고 있다. 우선 법인을 합병한 다음 개별적으로 서비스를 이어가며 서비스 통합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김경민 기자 kkm@tvreport.co.kr / 사진= 티빙 공식 홈페이지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