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홍진혁 기자] 탤런트 김승수가 내적 친밀감을 느끼는 지인이 없다고 밝히며 우울 증상을 호소했다. 1일 방송된 SBS ‘미운 오리 새끼’에서 코미디언 허경환과 김승수가 심리 상담을 받는 장면이 나왔다.
이날 ‘미운 우리 새끼’는 2049 시청률 3.6%로 주간 전체 1위, , 수도권 가구 시청률은 13.3%로 주간 예능 1위를 기록했다. 방송에서 김승수는 “휴대폰에 지인 연락처 몇 명 가지고 있냐”는 질문에 “2000명”이라고 답했다. 하지만 김승수는 그들 중 속 얘기를 할 수 있는 사람은 “창피하게도 0명, 아무도 없다. 비지니스 말고는 개별적으로 친분을 가지고 정기적으로 연락하는 사람은 한 명도 없다”라고 밝혔다.
김승수는 SCT(문장완성검사) 속 ‘지금 나에게 필요한 것은’이라는 문항에 “진심으로 믿고 얘기할 사람이 필요하다”라고 기재했다. 그는 이어 “성인이 돼서 일하면서 모든 결정을 단 한 번도 누구랑 상의해본 적이 없다. 전부 저 혼자 생각하고 결정을 내리고 실행하고 결과가 안 좋더라도 후회도 저 혼자한다. 남들에게 조언을 받아 결과가 좋지 않을 때 원망스러워 하는 것 보다는 ‘그냥 내가 떠안는게 낫지’, 그리고 ‘내 속내를 내비치는게 내가 스스로 누군가에게 기대는 성향이 돼서 나약해지지는 않을까? 그러면 안돼’ 이런 생각을 한다”라고 고백했다.
사전 심리검사 결과 김승수는 우울감과 불안감에 유의미한 결과가 나왔다. 그에게 있어 가장 불안 한 것은 ‘나의 일과 나의 미래’였다. 상담가가 “매일 우울하냐”라고 묻자 김승수는 “우울한 감정은 매일 한 번씩 든다”라며 조금 심하게 들 때는 내일이 안왔으면 좋겠다. 약간 그런 생각이 든다”라고 답했다.
한편 김승수는 그동안 ‘미우새’를 통해 절친 양정아와 핑크빛 분위기를 자아내며 밝은 모습을 보여왔다. 이는 방송용 로맨스였던 것으로 보인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 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 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홍진혁 기자 hjh@tvreport.co.kr / 사진=SBS ‘미운 오리 새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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