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영화 ‘범죄도시2’를 연상케 하는 필리핀 납치 살인사건의 전말이 ‘이말꼭’을 통해 공개됐다.
25일 tvN ‘이 말을 꼭 하고 싶었어요’에선 필리핀 납치 살인 기업과 사라진 사람들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해당 사건의 피해자들은 납치 여파로 승합차를 보는 것만으로 공포를 느낄 정도의 트라우마를 겪는 중.
당시 사건을 취재했던 기자는 피해자들 사이에서 공통점을 발견했다며 피해자들 대부분이 필리핀에 도착해 여행관련 커뮤니티에 글을 남겼고, 현지 상황을 잘 알고 있다는 인물로부터 여행정보를 주겠다는 ‘쪽지’를 받은 사실을 확인했다.
약속장소에서 피해자들을 기다리고 있었던 이는 바로 중년 남성. 이 남성은 피해자들과 술자리를 함께하며 호구조사를 하듯 개인 신상 정보에 대해 캐물었다.
이에 김창완은 “빤하다. 돈 나올 곳이 어딘지 캐내는 것이다. 피해자들은 당연히 알아채지 못했을 것”이라고 한탄했다.
그 말대로 피해자들을 안심시킨 후 저렴한 값에 투어 사장을 만나게 해주겠다며 피해자들을 승합차에 태운 남성은 “너 납치된 거야”라고 말하며 일행들과 함께 그들을 납치했다. 뿐만 아니라 피해자들을 아지트로 끌고 가 구타를 가하고 옷을 벗겨 결박했다.
나아가 “네 몸값은 1억이야. 그 돈 어떻게 마련할지 잘 생각해 봐”라고 대놓고 협박을 하곤 가족들에게 연락을 취해 돈을 마련하라 명령했다고.
이에 김창완은 “이게 다 순식간에 일어난 일 아닌가. 그러니 승합차만 봐도 공포를 느낄 만하다. 계좌에 있는 현금이며 대출까지 받아 돈을 마련하게 했다”라며 한숨을 쉬었다.
범인들이 지난 4년간 납치 살인으로 올린 수익만 6억 4천만 원으로 확인된 납치 피해자만 20명. 이에 김창완은 “실제론 더 있을 것”이라며 격노한 반응을 보였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이 말을 꼭 하고 싶었어요’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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