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홍진혁 기자] 축구선수 손흥민에게 욕설해 공개사과를 했던 크리에이터 감스트(본명 김인직). 그가 손흥민을 실제로 만났다. 23일 감스트의 개인 채널에는 ‘감스트 드디어 손흥민 선수 만났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이날 감스트는 “대한민국의 주장, 대한민국의 심장, 대한민국의 최고의 축구스타”라고 손흥민을 소개했다. 이어 그는 “감스트를 알고 계셨냐”고 물었다. 대한민국 대표팀과 영국 프리미어리그 주장을 맡고 있는 손흥민은 “인터넷 방송을 열심히 하시고 축구도 좋아하시는 걸로 알고 있다”라며 “뭐 토트넘을 좋아하지 않지만, 다른 팀 좋아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영국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인 감스트는 잠시 고개를 숙인 뒤 “제 영상을 시청하신 적 있으시냐”고 물었다. 손흥민은 “항상 축구 영상을 찾게 되면 좀 자주 나오더라. 리액션 같은 것을 많이 봤던 것 같다”고 답했다. 이에 감스트는 “제가 토트넘 경기도 항상 중계하고 있다. 그래서 손흥민 선수에 대해서도 항상 좋게 좋게 얘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그때’ 이후로는 욕 절대 안하고 있다.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이에 손흥민은 사과를 받아들이며 “괜찮다”고 격려했다.
손흥민과 인터뷰를 마친 감스트는 “진짜 긴장됐다”고 밝혔다. 그는 인터뷰 도중 손흥민에게 사과를 한 것에 대해 “그래도 앞에서 사과를 드리는 게 맞다고 생각했고 항상 토트넘 중계할 때 계속 마음에 짐이 있었다. 대인배처럼 받아주셔서 그 짐을 내려 놓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앞으로 더 열심히 응원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스트는 지난 2021년 3월 자신의 채널을 통해 프리미어리그 ‘북런던 더비'(토트넘 VS 아스널)을 생방송으로 중계했다. 하지만 손흥민이 전반 초반 햄스트링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되자 감스트는 “왜 이렇게 열받냐? X신 같은 새X”라고 해 논란이 됐다. 이후 감스트는 곧바로 사과를 했고 같은 날 ‘죄송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시하며 “오늘 생방송 중 욕설을 했다. 제 잘못이다. 손흥민 선수께 죄송하다. 욕설을 한 후 그 발언을 바로 인지 못했고 지적 받은 후 알게 됐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사죄한 바 있다.
홍진혁 기자 hjh@tvreport.co.kr / 사진=’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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