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유지호 기자] 가수 이루가 음주운전 혐의로 자숙에 들어간 지 오랜만에 얼굴을 드러냈다. 이루는 25일 개인 계정에 “Depression. 20241124″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올렸다. 사진 속 이루는 카페로 보이는 공간에서 거울을 바라보며 셀카를 찍고 있다. 어느덧 겨울이 다가오는 날씨임에도 자연스러운 반팔 차림새와 모자를 쓴 그의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음주운전 논란 이후 이루가 본인의 셀카 사진을 올리는 것은 처음이었기에 대중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간 이루는 부친 태진아와 어머니 이옥형 씨(옥경이)의 사진을 올리며 자신의 근황을 알리곤 했으나, 직접 모습을 드러낸 것은 오랜만이다.
이루는 지난 2022년 9월 음주운전으로 적발됐으며, 당시 동승자가 운전한 것처럼 꾸미는 등 운전자 바꿔치기 혐의까지 받았다. 이후 그는 음주운전 방조 및 교통사고 혐의로도 기소됐다. 이 사건으로 출연 중이던 드라마 ‘비밀의 여자’에서 하차하고, 법적 공방과 자숙의 시간을 보냈다.
지난해 6월 진행된 1심 재판에서 이루는 모친 이옥형 씨가 치매를 앓고 있어 보살핌이 필요하다면 선처를 호소했다. 최후변론에서 이루는 “미디어에 나오는 사람으로서 짓지 말아야 할 죄를 지어서 죄송하다. 앞으로 두 번 다시 잘못을 저지르지 않겠다”고 심경을 밝혔다. 1심과 항소심 모두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 벌금 10만 원을 선고받으며 판결이 확정됐다.
이후 이루는 3개월 만에 부친 태진아의 새 앨범 ‘서울 간 내님’ 작업에 참여하며 복귀를 알렸다. 앨범의 모든 곡은 태진아와 이루가 함께 작사·작곡했으며, 특히 타이틀곡은 이루가 직접 작사·작곡을 맡아 주목받았다.
유지호 기자 rjh@tvreport.co.kr / 사진= 이루,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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