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친절한 선주씨’ 정영섭이 심이영과 살던 집을 떠나 내연녀 최정윤이 마련한 오피스텔로 옮기며 갈등을 예고했다.
22일 MBC 일일드라마 ‘친절한 선주씨’에선 여고동창생 선주(심이영 분)와 상아(최정윤 분)가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선주와 상아의 동생들이 자동차 사고로 엮였고 선주의 남편과 불륜관계인 상아는 선주와 여고 졸업 후에 재회했다. 여고시절 상아는 미술대회에서 수상을 하는 선주의 재능을 질투했고 친구들은 선주가 크게 될 거라고 입을 모았다. 당시를 떠올린 상아는 초라한 행색의 선주의 모습을 보고는 “뭔가 된 것 같진 않네”라고 말했다.
그런 가운데 상아의 동생 추아(임사랑 분)는 선주의 동생 미주(천예주 분)이 후진하다 사고를 냈다고 주장했다. 블랙박스도 없는 상황에서 상아는 선주에게 거액의 수리비를 청구했다. 처제가 아내 상아의 차를 가지고 나갔다가 사고가 났다는 소식에 소우(송창의 분)는 걱정을 하며 아내에게 전화했지만 상아는 자신이 다 알아서 한다며 차갑게 말했다.
한편, 선주의 남편 남진(정영섭 분)은 집에서 나오라고 제안한 상아의 말을 곱씹으며 상아와의 첫 만남을 떠올렸다. 선주의 뒷바라지를 받으며 해외에서 유학중이던 그는 진건축의 딸인 상아를 우연히 보게 됐고 가정이 있던 두 사람은 서로 사랑에 빠지게 됐다.
엉망인 집에 들어와 가난한 집안의 가장인 현실을 절감한 그는 상아가 제안한대로 오피스텔로 들어가 살기로 결심했다.
그는 “짐을 싸서 프로젝트에 합류하게 돼서 처음으로 회사 앞의 오피스텔에서 지내려고 한다”라고 밝혔고 선주는 같이 들어가자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철벽을 쳤고 선주는 동생 추아의 일 때문에 돈이 필요한 상황에서 “돈 가진 거 없지? 필요해서 그러는데 직장인 대출 그런 거 안 되냐”라고 물었다. 이에 남진은 “여태 공부하다 첫 출근하는 사람한테 이래야겠냐”라고 분노했고 아내 선주에게 “말투가 거칠고 저렴하다. 나이 들면서 품위라는 것 좀 있어라”고 말하며 내연녀인 상아와 비교하는 모습을 보였다.
남진이 집을 나와 오피스텔로 들어가는 선택을 한 가운데 선주와 상아의 악연이 앞으로 어떤 파란을 불러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친절한 선주씨’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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