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혜리 기자] 할리우드 배우 덴젤 워싱턴(69)이 술에 대한 일화를 털어놨다. 지난 20일(현지 시간), 외신 ‘버라이어티'(Variety)는 덴젤 워싱턴이 10년 동안 금주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고 보도했다. 덴젤 워싱턴은 ‘에스콰이어’와 인터뷰에서 15년간의 음주 끝에 60세에 술을 끊었다고 밝혔다. 심지어 1999년에는 집에 와인 저장고를 만들 정도로 애주가였다고 한다.
덴젤 워싱턴은 “와인은 제 취향이다. 와인은 매우 까다롭다. 처음에는 와인 시음회 같은 것에 대한 이상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최고의 와인을 마시곤 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한때 와인이 없다는 핑계로 4,000달러짜리(560만 원) 병을 따기도 했다”라고 덧붙였다.
애주가 시절 그는 “선셋대로에 있는 와인전문점에 전화해서 최고급으로 두 병만 보내달라고 했다. 아내가 왜 두 병만 주문하냐고 묻더라. 나는 ‘더 주문하면 더 마시게 될 테니까’라고 답했다. 그리고 두 병을 다 마셨다”라고 말해 와인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일할 때는 마시지 않았다”면서 지난 10년간 술을 멀리하고 건강을 관리한다고 설명했다. 워싱턴은 “나는 신체에 많은 손상을 입혔다. 지금은 깨끗해졌다. 이제 70살이 된다. 어머니는 97세까지 사셨다. 나도 건강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한편, 덴젤 워싱턴은 최근 리들리 스콧 감독의 ‘글래디에이터 2’에 출연해 열연을 펼쳤다. 이는 지난 2000년에 개봉한 ‘글래디에이터’의 후속작으로, 24년 만에 돌아와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지난 13일, 국내에서 최초로 개봉했으며, 미국에선 22일 개봉한다.
박혜리 기자 phr@tvreport.co.kr / 사진= 영화 ‘글래디에이터2’·’더 이퀄라이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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