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홍진혁 기자] MBC 일일드라마 ‘친절한 선주씨’가 본격적으로 사각관계의 시작을 암시하며 시청자들의 흥미를 사로잡고 있다. 19일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친절한 선주씨’ 2회에서는 피선주(배우 심이영 역)와 김소우(배우 송창의 역), 그리고 한국으로 돌아온 진상아(배우 최정윤 역)와 전남진(배우 정영섭 역)이 아슬아슬하게 스쳐 지나가는 모습이 긴장감을 선사하며 앞으로 펼쳐질 일에 대해 궁금증을 자시켰다.
이날 방송은 상아의 남편이자 ‘진건축’의 팀장인 건축가 소우의 모습으로 시작했다. 소우는 아들과 함께 다음날 귀국하는 아내 상아를 마중 나가려 했지만, 상아는 공항에 나오지 말라는 메시지를 보낸 후 연락을 받지 않았다. 한편, 한밤중에 인테리어 보수를 하라는 사장의 긴급 연락을 받은 선주는 밤샘 작업 후 바로 공항으로 가기 위해 딸을 데리고 인테리어 현장으로 향했다.
그런가 하면 선주와 남진의 행복했던 과거도 공개됐다. 비행기 안에서 남진과 함께 시간을 보내던 상아가 아내에게 어떻게 프로포즈 했는지 물어본 것. 남진은 바다에서 프로포즈 했다고 답했고 심기 불편해 하는 상아를 달래며 “지금 같이 있는 건 너야”라고 말해 시청자들의 분노를 유발했다.
밤새 완벽하게 보수를 끝낸 선주는 남편과 재회할 생각에 한껏 들떴고, 선주의 엄마 한만은(배우 이효춘 역)은 사위에게 대접할 음식 준비에 여념이 없었다. 소우와 아들, 그리고 소우의 장인이자 ‘진건축’의 대표인 진중배(배우 김명수 역)와 장모 심순애(배우 김혜정 역)가 함께 살고 있는 상아네 집 또한 상아를 맞이할 준비를 했다. 중배는 가족보다 제 욕심을 먼저 챙기는 딸을 다소 못마땅하게 여겼고, 순애는 상아 편을 들며 되려 경영에 욕심이 없는 사위 소우에 대한 아쉬움을 표했다. 이 가운데 상아가 순애의 친딸이 아니라는 사실이 밝혀져 이들 가족의 사연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했다.
같은 날, 선주와 소우는 각자의 자녀와 함께 공항으로 향했다. 비행기에서 내리기 직전, 남진의 가족이 공항에 나왔다는 사실을 알게 된 상아는 공항 게이트를 나가면 이제 편하게 만날 수 없다며 좀 더 같이 시간을 보내자고 남진을 설득했다. 결국 두 사람은 선주와 소우에게 늦게 도착할 예정이라는 거짓 메시지를 보냈다. 상아와 함께 유유히 공항을 빠져나가려다 우뚝 멈춰 선 남진의 놀란 표정, 그리고 무언가를 목격한 듯한 선주의 모습이 이어지며 2화가 막을 내렸다. 과연 선주가 남편의 외도 현장을 보게 된 것인지, 오늘(20일) 방송되는 3회를 향한 궁금증과 기대가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홍진혁 기자 hjh@tvreport.co.kr / 사진=MBC 일일드라마 ‘친절한 선주씨’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