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가수 지드래곤이 싱어송라이터로서 자신만의 음악 철학을 전했다.
18일 MBC FM4U ‘김이나의 별이 빛나는 밤에’에선 지드래곤이 게스트로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이날 데뷔 초와 달리 부쩍 낮아진 저음으로 진중한 매력을 발산한 지드래곤은 “난 몰랐는데 평상시 내 목소리가 많이 낮아졌다고 한다”라고 말했다.
이에 DJ 김이나가 “덕후 특징이 혼자 망상을 한다는 것이다. 지난 8년 동안 사람들과 수다를 너무 떨지 않아서 그런 거 아닌가 생각을 했다”라고 하자 지드래곤은 “그럴 수도 있다. 녹음할 땐 목을 풀고 하니 괜찮은데 지금은 아예 목소리가 하나 더 생긴 느낌이다. 조금 더 낮은 음역대로 갈 수 있게 된 것 같다. 오히려 전처럼 고음을 낼 수 있을지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작업할 때 완성과 완벽, 어디에 더 가치를 두나?”라는 한 청취자의 질문에 “이건 정말 어려운 질문이다. 이 기준점이 상대적인 것 같은 게 완벽을 추구하면 완성이 안 되고 완성이 되려면 적어도 내 기준에선 완벽해야 한다. 그렇기에 하나를 선택할 순 없다”라며 자신의 음악 철학을 전했다. “만족의 기준이 없기에 정해진 답도 없다”라는 것이 지드래곤의 설명.
그는 또 “곡 작업을 할 때 각을 잡고 하는 편인가, 번뜩 떠오르는 편인가?”라는 거듭된 물음에도 “각 잡고 곡 작업을 할 순 없다. 정해진 스케줄처럼 ‘오늘은 작업을 할 거야’ 이게 아니다. 녹음을 한다고 하면 어느 장소로 이동을 해야 하니 기간이 잡혀 있지만 곡 작업은 그런 게 없다. 아무 때고 계속 한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예나 지금이나 누가 시켜서 작업을 하지 않는다. 과거에도 사장님이 시켰다기보다는 직업이 가수이기도 했고 내가 작업을 해야 활동을 할 수 있었기 때문에 누가 시키지 않아도 알아서 했다. 회사에서도 우선순위를 정해주는 정도로만 했다”면서 비하인드를 덧붙였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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