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배우 한지현이 ‘펜트하우스’ 시리즈로 살벌한 빌런 연기를 선보이고 학폭 의혹에 휩싸였다며 관련 사연을 소개했다.
18일 신동엽이 진행하는 웹 예능 ‘짠한형’에선 이민기와 한지현이 게스트로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이들은 범죄 피해자의 재건 수술을 맡게 된 성형외과 의사와 형사의 공조를 그린 드라마 ‘페이스 미’의 주연 배우들이다.
이날 이민기는 “처음 한지현과 술자리를 함께할 때 텐션이 엄청 높은 거다. 난 그때 그런 생각을 했다. ‘이 친구가 낯을 정말 많이 가리나보다’라고. 낯을 가리는 사람들이 그 상황이 불편해서 그걸 계속 뚫으려고 하지 않나. 그런 느낌이었다. 그게 내겐 없는 모습이라 좋았다”면서 한지현과의 첫 술자리를 회상했다.
이어 “오히려 뒤에 알고 보니 그렇게 텐션이 높지 않더라”며 “술자리에선 ‘나는 왜 이렇게 힘들지’ 말하고 술을 마시고 ‘내가 그날 눈물이 났다’면서 술을 마시고 엄청 바쁘다. 나중엔 어느 순간 눈물을 흘리고 있더라”고 했다.
나아가 “안전한 사람들끼리 술을 마시다 보니 감정적인 얘기도 나오지 않나. 거기서 조금 더 격해지기에 ‘이건 좀 너무 뜨겁다’ 싶었는데 매니저님이 오셔서 강제 귀가시켰다. 본인도 자기가 뜨거운 걸아는 것 같았다”라고 덧붙이는 것으로 큰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당사자인 한지현은 “촬영장에선 그래도 형사 역할이니까 좀 자중하려고 하고 있다. 그런데 술자리에선”이라며 말을 줄였다.
한편 이날 이민기와 한지현은 결혼에 대한 솔직한 생각도 전했다. 1985년생인 이민기는 “결혼보다 아이에 대한 생각이 없다. 날 닮은 아이가 태어나다고 생각하면 그게 무서웠다”라고 고백했다.
반면 한지현은 “난 나름의 철학이 있다. 난 결혼도 하고 아이도 가질 것”이라며 “33살에서 35살 정도 생각하고 있다. 아이를 낳기 위한 힘과 키우기 위한 힘이 필요할 테니 그 정도면 되지 않을까 싶다”면서 결혼과 출산에 대한 열린 마음을 전했다.
‘펜트하우스’ 시리즈에서 살벌한 연기를 선보이며 스타덤에 오른 그는 “방송 후 고등학교 때 친구들에게 연락이 갔다고 한다. ‘진짜 학폭 없었냐?’ ‘한 대도 때리지 않았냐?’면서. 그때 난 누구보다 뛰어 노는 걸 좋아해서 쉬는 시간마다 운동장에서 놀곤 했다”며 무해한 학창시절을 회상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짠한형’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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