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강나연 기자] 방송인 김병만의 전처와의 이혼 소송 전말이 큰 충격을 주고 있다.
18일 디스패치는 김병만과 전처 A 씨의 이혼 과정과 부부 사이의 일에 대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두 사람은 개그맨과 팬의 관계로 만났다. A 씨는 김병만보다 7살 연상이고 이혼을 두 번 했으며 초등학생 딸이 있었다. 김병만은 A 씨의 딸도 친양자 입양으로 자기 호적에 올렸다. 그러나 이들은 자산 관리로 갈등을 지속해왔다. 김병만은 결혼 후 A씨에게 재산 관리를 맡겼는데 매월 생활비로 1천만 원 현금을 사용했다. 이에 김병만은 자기 명의 계좌는 자신이 관리할 것이라고 했고, 그러자 A씨는 김병만 통장에서 6억 7,402만 7,245원을 빼냈다.
김병만은 2020년 A씨를 상대로 이혼 및 재산 분할 소송을 걸었고 6억 7,402만 7,245원에 대한 손해배상청구 소송도 제기했다. 이에 A씨는 2021년 위자료 1억 원을 청구하며 반소장을 제출했고 김병만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2022년 1심을 선고한 재판부는 재산분할 비율을 김병만 75%, A씨 25%로 나누라고 판결했다. 김병만에게 부동산 1/2 지분 소유권을 넘기고, 보험계약자 명의도 바꾸고, 10억 원 가까이 돌려주라고 했다. 이에 A씨는 항소, 상소를 거쳤지만 대법원이 기각하면서 2023년 9월 7일 이혼이 확정됐다.
A씨는 “내 딸이 폭행 장면을 4차례나 목격했다”면서 폭행의 증거로 자신의 딸을 내세웠다. 그러나 딸이 가정법원에 제출한 ‘사실확인서’에서 딸은 “아빠는 키가 작으셔서 키 큰 저를 항상 자랑스러워하셨습니다. 항상 웃어주시고 개그를 보여주셨고, 원하는 건 어떻게든 다 들어주려 하셨습니다”라며 “그분은 제게 정말로 최선을 다해주셨습니다. 저를 이만큼 잘 키워주시고 오래도록 큰 사랑과 은혜를 베풀어 주셨습니다. 김병만 아버지는 참으로 고마우신 분이십니다”라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2002년 데뷔해 22년동안 웃음을 준 개그맨 김병만의 커리어가 전처의 욕심으로 위협받는 상황에서 김병만이 법적 대응으로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김병만은 전처와 이혼 소송 중 전처가 자신의 명의로 생명보험에 여러 개 가입한 사실을 뒤늦게 확인했다고 밝혀 충격을 주고 있다. 김병만의 법률대리인 임사라 변호사는 지난 13일 ‘연예뒤통령이진호’에서 김병만 전 아내 A씨가 “상습폭행 당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반박하며 “전처가 계약자로 가입한 보험이 24개, 그 중 대부분이 사망보험이었다. 재테크 보험, 연금보험도 섞여 있지만 피보험자가 사망하게 되면 수익자나 상속자에게 보험금이 가는 것이어서 사망보험과 다를 바 없다고 판단된다”라고 말했다.
김병만 소속사 스카이터틀 역시 “전처는 법원에서 이혼 소송 후 재산분할로 인정된 돈을 주지 않으려고 허위 고소를 했다”며 A씨의 주장을 즉각 부인했다. 그러면서 “이미 경찰에서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가 됐고, (이혼 소송 중) 대법원 판결에서도 폭행 사실은 인정되지 않았다”라고 했다. 이어 “전처가 주장하는 폭행 시점엔 김병만이 해외에 있었을 때”라고 했다.
강나연 기자 kny@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 TV조선 ‘생존왕’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