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현서 기자] 1000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쯔양(본명 박정원)이 공갈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구제역(본명 이준희) 재판 증인으로 출석했다. 15일 쯔양은 증인 출석 전 수원지법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구제역이 무죄를 주장하는데) 왜 그렇게 말했는지 잘 모르겠지만 사실대로 다 말씀드리고 사실을 바로잡고 오겠다”라고 밝혔다. 자신이 직접 나와 해결해야겠다고 생각했다는 쯔양은 “현재 기운을 많이 차린 상황이다. 할 수 있는 것을 최대한 하고 나올 예정”이라고 밝혔다.
쯔양의 변호인인 태연 법률사무소 김태연 대표 변호사는 “제출할 수 있는 자료는 다 제출했다. 경험한 것을 그대로 진술하면 되기 때문에 큰 부담 없이 출석했다”면서 “구제역 쪽이 무죄를 주장하는데 출석을 결정한 것도 증인신문 과정을 거치면 재판부도 유죄 판단의 심증을 굳힐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날 쯔양 측은 “피해자에 대한 사생활과 관련한 질문이 나올 것이 우려돼 재판부에 증인신문을 비공개로 진행해 달라는 의견을 제출했다”라고 밝혔다. 법원 역시 피해자의 요청에 따라, 증인신문을 비공개로 진행했다.
지난 7월 렉카 유튜버들이 쯔양의 과거를 빌미로 돈을 갈취했다는 의혹이 제기됐고, 이 과정에서 쯔양이 전남자친구에게 착취 당했다는 사실이 세상에 알려졌다. 이에 쯔양은 폭행 녹취록 등을 공개하며 전남자친구에게 데이트 폭력, 불법 촬영 등의 피해를 입었다고 고백했다.
이후 쯔양 측은 협박 관련자인 구제역, 주작감별사(본명 전국진), 카라큘라(본명 이세욱), 크로커다일(본명 최일환), 쯔양 전남자친구 변호인 최 모 변호사를 고소했다. 현재 구제역은 주작감별사와 함께 쯔양의 탈세와 사생활 의혹 등을 제보받았다며 공론화를 하지 않는 취지로 5500만 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는다. 이에 구제역 측은 ‘리스크 관리’ 계약을 체결했을 뿐 쯔양에 대한 협박성 발언이나 행위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주작감별사는 모든 혐의를 인정한 상태다.
김현서 기자 khs@tvreport.co.kr / 사진= 쯔양, 구제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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