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가수 이상순이 남다른 빈티지 사랑과 이사 비화를 전했다.
13일 MBC FM4U ‘완벽한 하루 이상순입니다’에선 이상순이 DJ로 분해 청취자들과 소통했다.
이날 이상순은 최근 MZ세대를 관통하는 트렌드로 ‘빈티지’를 꼽으며 “요즘 젠지들 사이에서 ‘힙지로’로 불리는 을지로는 사실 1403년 조선 태조 시절 활자 주조를 담당하던 주자서를 시작으로 오랜 역사를 가진 인쇄 골목이었다고 한다. 내가 어릴 때만 해도 오래된 건 구식이라 했는데 일부러 오래된 것들을 찾는 젊은 친구들이 진짜 힙 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지난 9월 장장 11년의 제주 생활을 청산하고 ’60억’ 평창집으로 터전을 옮긴 이상순은 “이번에 이사를 오면서 빈티지 가구를 구입하기 위해 숍을 다녀왔다. 요즘 오래된 것들, 빈티지를 찾는 젊은 친구들이 많다는 걸 느낀 게 유튜브에도 빈티지 가구를 쓰는 젊은 친구들의 집 소개 영상이 많더라”고 했다.
이어 “악기도 빈티지는 비싸다. 사람들이 많이 찾으니 점점 가격이 오르고 있다. 내가 가지고 있는 악기 중에도 가격이 오른 것이 있어 참 뿌듯하다”라고 덧붙이는 것으로 큰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한 청취자가 ‘친구에게 빌린 김광진 카세트테이프를 20년째 돌려주지 못했다. 돌려주면서 미안하다고 해야 할까, 고마웠다고 해야 할까?’라며 사연을 보내자 이상순은 “돌려줄 때 그 친구가 굉장히 좋아할 수도 있다. 가격이 많이 올라 돌아오지 않았나. 지금 그 테이프 가격이 많이 올랐을 것”이라며 청취자를 격려했다.
이날 이상순은 가수이자 DJ 대선배 배철수와 관련된 에피소드도 전했다. 이상순은 “최근 배철수 선배와 이야기를 했는데 할 얘기가 없을 땐 좋은 음악을 틀라고 하시더라. 할 얘기가 없으면 굳이 하지 않는 것도 DJ의 자세구나 싶었다”며 깨달음을 전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이상순 소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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